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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사라지는 빛, 남겨진 온도 : Whispers of the Seasons

사라지는 빛, 남겨진 온도 : Whispers of the Seasons

분야
전시
기간
2025.11.13.~2025.12.14.
시간
11:00 ~ 20:00
장소
부산 | 부산문화재단
요금
무료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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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기차나 자동차에 몸을 싣고 이동할 때면 주변을 감싸고 있던 풍경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순간을 마주한다. 휘몰아치는 광경 속에서 스치는 냄새, 바람, 온도를 상상하며 찰나를 호흡해본다. 차창으로 스미는 빛의 각도, 색감, 온도는 계절의 흐름에 따라 달라진다. 계절의 흐름은 그 무엇도 기다려주지 않기에 사라질 순간을 붙잡고자 차창 너머 분주하게 흐르는 응축된 시간을 기록해본다. 빛이 머물던 자리엔 서서히 빛이 사라지고 미지근한 온도만 남듯 시간의 흔적을 좇아본다.



김지윤(b.1995)은 마주한 풍경을 영상과 이미지로 기록하고 그 속에서 흘러가는 시간, 스며든 에너지, 변화와 흐름의 순간에 주목하여 회화로 재구성한다. 디지털 기기와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기록된 장면들은 스크린을 통해 다시 감각되고 시간의 중첩, 당시에 인식하지 못한 빛과 온도를 머금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감각을 포착하여 유화를 주 재료로 반복되는 붓질과 표면을 문지르는 행위를 통해 화폭 위에 시간을 쌓아나간다. 캔버스에 쌓인 색과 결은 문지르는 행위를 손끝의 온도와 물감의 저항으로 만들어낸 또 다른 시간의 풍경이 된다.



“이번 전시 <사라지는 빛, 남겨진 온도 : Whispers of the Seasons> 에서는 계절이 바뀌는 찰나, 그 사이에 숨어 있는 시간의 결과 감각의 흐름을 회화로 풀어내고자 했다. 요즘은 계절을 느낄 새가 없다. 기후의 변화와 바쁜 일상 속에서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의 경계는 점점 흐릿해지고 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그 희미한 경계 속에서 빛의 떨림과 바람의 결이 전해주는 시간의 감수성을 느낀다. 이번 개인전은 스쳐 지나가는 계절의 속삭임을 붙잡는 시도이다. 보이지 않는 흐름, 느리게 사라지는 시간의 결이 화면 위에서 다시 한 번 숨 쉬길 바란다.”

- 작가노트 중에서 -



오브제후드 갤러리에서 오는 11월 13일부터 12월 14일까지 김지윤 작가 개인전 <사라지는 빛, 남겨진 온도 : Whispers of the Seasons>를 진행한다. 작가는 기록된 이미지와 영상 속 풍경을 화면으로 마주하며 응축되어 흐르는 시간과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문지르며 쌓아가는 붓질과 중첩된 레이어 속에서 정체된 장면과 역동성이 공존하는 화면을 통해 관객의 몰입도를 이끌어낸다. 이번 개인전 <사라지는 빛, 남겨진 온도 : Whispers of the Seasons>에서는 계절이 바뀌는 찰나, 그 사이에 숨어있는 시간의 결과 감각의 흐름을 포착한 신작 20점을 선보인다. 김지윤의 회화는 단순히 기록된 이미지와 영상을 재현해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빠르게 스쳐지나간 흔적들 속에서 순간과 지속, 기억과 망각을 탐구한다. 작품 앞에 선 관객은 지난기억 속에서 마주했던 여러 풍경과 오버랩 되며 흘러간 장면, 바람 소리, 냄새, 빛의 온도를 자연스레 떠올린다. 쌓인 붓질과 경계가 흐려진 잔상을 훑으며 사라진 시간을 다시 호흡해본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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