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2025 예술곶산양 X 저청초등학교 지역연계 프로그램 결과보고전 <손끝 더하기>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11.20.~2025.12.14.
- 시간
- 화-일 10:00-18:00 / 월요일, 공휴일 휴관
- 장소
- 제주 | 예술곶산양
- 요금
- 무료
- 문의
-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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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아이들의 손끝에서 다양한 재료들이 새로운 형태로 태어났습니다. 저청초등학교와 예술곶산양이 함께한 이번 프로그램은 직조, 업사이클링, 흙과 석고를 활용한 제작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낸 작은 변화들을 묶어낸 여정입니다. 작품 곳곳에는 아이들이 만지고 느끼고 발견한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2, 3, 4학년은 알록달록한 끈을 한 올씩 엮으며 직조의 흐름을 익혔습니다. 반복되는 움직임 속에서 색과 패턴이 쌓여가며 자연스럽게 각자의 개성이 드러났습니다. 작은 리듬들이 모여 하나의 면을 이루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만드는 즐거움을 전해주었습니다.
1학년은 주변의 폐품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에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작은 조각들도 아이들의 손끝을 거치며 전혀 다른 오브제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플라스틱병, 계란판 등 일상에서 쉽게 버려지는 것들이 다시 쓰이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상상력의 확장을 경험하게 했습니다.
6학년은 직접 해양쓰레기를 주워 모으며 작업의 재료를 찾았습니다. 바다에서 건져온 조각들에 ‘생태’, ‘상생’, ‘평화’라는 주제를 더해 새로운 의미를 담아냈습니다. 버려진 것들이 다시 연결되고 변하는 과정은 환경을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을 아이들에게 열어주었습니다.
5학년은 학교 주변을 걸으며 학생 스스로 선택한 잎, 꽃, 씨앗, 나무 등을 살펴보고 고르는 식물 채집의 과정을 거쳐, 자연물을 흙 표면에 눌러 그 흔적을 남겼습니다. 이렇게 만든 흙 틀 위에 석고를 부어 완성한 향기 나는 자연의 작은 조각들을 마음에 담고, 다시 손끝으로 옮겨 작품으로 완성해가는 여정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만의 감각과 이야기를 발견하며 성장했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술을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 손끝에서 시작된 작은 시도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재료들은 아이들의 감각과 상상력 속에서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졌습니다.
이 전시의 작품들은 아이들이 세상을 바라본 흔적들입니다. 작품에 담긴 순수한 마음을 느끼며, 아이들이 앞으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더하고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참여작가 : 고경화, 박도연, 신예선
운영 : 김도경(예술곶산양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