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보내는 사람: 서나》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11.06.~2025.11.19.
- 시간
- 화-일 09:30-18:00 / 월요일 휴관
- 장소
- 충북 | 청주시립도서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 요금
- 무료
- 문의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043-201-4057~8
- 관련 누리집
- 바로가기
전시소개
2025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릴레이 프로젝트 개인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9기 입주작가 14명이 입주기간 내에 제작한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2025년 7월 31일부터 12월 31일까지 7회차로 나누어 진행한다. 본 전시는 릴레이 개인전 5회차로 이학승 작가의 전시《보내는 사람: 서나》이다.
[작가노트]
서나의 청력은 데시벨 74다.
이 수치는 일반적으로 인간의 청취 가능범주 중 가장 낮은 감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어떤 이에게는 무음에 가깝고, 어떤 이에게는 여전히 세상이 '들리는 방식'이다.
나는 이 데시벨을 가진 여성 서나와 엽서를 주고받는다. 서나가 보내오는 엽서를 통해 그녀의 일상과 그녀가 사용하는 감각을 연구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감각의 언어'를 찾는다.
서나는 소리를 '잘 듣지 못함'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아주 구체적이고 낯선 새로운 시선을 갖는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존중받고 이해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방황과 역경을 통해 얻어낸 방식 그대로 기록한다.
⟪보내는 사람: 서나⟫는 인간 청취능력의 가장 모호한 지점,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서 일어나는 감각적 경험을 탐구한다. 서나가 일상에서 소리 대신 감각하는 언어는 우리가 인식해온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는 수치와 그 경계를 무의미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