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그대, 어떻게 살 것인가: 예술적 제언》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07.24.~2025.11.16.
- 시간
- 화-일 10:00-18:00 / 월요일 휴관
- 장소
- 충북 | 오창호수도서관 2층 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
- 요금
- 무료
- 문의
- 청주시립미술관 오창전시관 043-201-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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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인간의 존재와 가치를 중요시하는 인본주의는 인간의 삶을 예술의 중심으로 이끌었다. 이후 미술은 종교적 상징이나 이상적 미의 재현을 넘어 인간의 내면과 현실 세계를 반영하며 삶을 사유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자리했다. 예술은 삶을 기록하고 이해하려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는 매체가 되었고, 예술가들은 개인의 기억이나 감정에서부터 시대적 상처나 사회적 균열에 이르는 다양한 이슈들을 삶의 테두리 안에서 지속적으로 탐구해 왔다.
시대의 전환기적 사건들과 격변하는 세상은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고, 예술은 재현의 도구를 넘어 사회를 비판하고 존재의 본질을 성찰하는 수단으로 확장되었다. 더불어 일상의 사물이 미술 작품으로 등장하면서 예술과 삶의 경계는 허물어졌고, 기존의 미학적 관념 또한 전복되기 시작했다. 이는 곧 ‘예술이 삶이 될 수 있는가’라는 근원적인 사유로 이어졌으며, 예술의 의미와 영역을 재정의하려는 시도로 나아갔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흐름 위에서 ‘삶’의 의미를 저마다의 시선으로 풀어낸 세 작가의 작품세계를 조망한다. 이들은 일상에서 마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공유한다. 설치, 영상, 사진,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로 구현된 작품들은 일상의 사물을 표현의 수단으로 삼아, 그 속에 담긴 삶의 단면들을 풀어낸다. 여기서 사물은 단순한 오브제를 넘어 존재와 부재, 기억과 망각, 욕망과 허무, 달콤함과 씁쓸함, 삶과 예술, 시간의 흐름과 반복적 행위 등을 시각화하며 삶의 본질을 되묻는 매개로 자리한다.
《그대, 어떻게 살 것인가: 예술적 제언》은 일상의 풍경을 예술적 시선으로 바라보려는 제안에서 출발한다. 익숙한 사물 속에서 낯선 의미를 발견하고, 예술적 사유를 통해 삶의 방향과 가치를 새롭게 묻고자 한다. 전시 제목은 요시노 겐자부로의 소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차용했다. 소설 속 주인공 코페르가 그랬듯, 우리 역시 삶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유한한 삶을 안고 사는 우리, 어떻게 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