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경기도자미술관 《아시아의 땅》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09.19.~2026.02.22.
- 시간
- 10:00 ~ 18:00
- 장소
- 경기 | 경기도자미술관
- 요금
- 성인 3,000원 / 학생, 군경 2,000원 / 만 7세 미만, 만 65세 이상 무료
- 문의
- 경기도자미술관 031-64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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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안토니 곰리 Antony Gormley, 《아시아의 땅》 Asian Field
2003, 테라코타, 각 높이 8-26cm.
이번 전시는 영국의 현대미술 작가 안토니 곰리의 대표작인 ‘아시아의 땅Asian Field’ 버전의 일부이며 경기도자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6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2003년 중국 광저우의 시양산마을에서 440명의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약 1만 9천 점의 자신의 얼굴을 닮은 토기 인형을 제작하였고, 2003년 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의 이천지역민 50명이 설치작업에 참여하였다. '지역 공동체 의식'과 도예에 대한 새로운 실험적인 설치 작업으로 손 크기 점토인형으로 비례에 맞는 머리, 그리고 깊이 들어간 두 개의 눈동자를 만든다는 단순한 원칙 아래 진행되었다. 미술과 사회, 작품의 환경, 지역공동체, 작가 개인이 아닌 대중의 공동 작업 등 광범위한 이슈들을 제기하는 작품이다.
안토니 곰리 Antony Gormley
1950년 영국 런던 출생으로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고고학, 인류학, 미술사를 공부하고 런던 센트럴 미술 디자인 학교, 골드스미스 대학, 슬레이드 미술학교에서 수학하였다.
1960년대 이후 자연과 우주와 관련하여 인간이 어디에 서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 직면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몸을 인체 조각의 원형으로 삼아 몸과 그 맥락의 관계에 대한 문제를 탐구해 왔으며, 인체와 공간의 관계에 대한 조각, 설치 및 공공 예술 작품으로 활동하고 있다.
곰리의 대표작으로는 미국, 영국, 중국 등에서 선보인 ‘땅Field’ 연작, 영국 북부 지역의 공공설치 작품 ‘북쪽의 천사The Angel of the North’, 밀레니엄 돔의 ‘퀸텀 구름Quantum Cloud’ 등이 있으며,
베니스 비엔날레와 카셀 도큐멘타 등에 참여하였고, 로댕 미술관(프랑스 파리), 렘브루크 미술관(독일 뒤스부르크), 보르린덴 미술관(네덜란드 바세나르), 싱가포르 국립미술관(싱가포르), 필라델피아 미술관(미국 필라델피아) 등 전세계를 대표하는 미술관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1994년에는 ‘땅Field’으로 테이트 미술관의 터너상, 1999년에는 사우스 뱅크 시각예술상, 2007년 베른하르트 하일리거 조각상, 2012년 오바야시상, 2013년 프레에미움 임페리얼을 수상하였으며, 2014년 예술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신년 명예 기사 작위를 받았다. 현재 영국 왕립 건축가협회 명예 펠로우, 케임브리지 대학교 명예 박사, 트리니티 지저스 대학의 펠로우, 2003년부터 왕립미술원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4년 2월 25일 안토니 곰리와 푸트넴과의 대화 중에서
“흙은 작업을 할 수 있는 가장 즉각적인 재료이다. 흙의 속성 자체가 성형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처음으로 흙을 사용하기 시작했을 때 손길의 흔적, 즉 수용적인 재료와 손을 연결해준 행위의 흔적을 남기길 원했습니다.”
“‘필드’는 공동 작업으로 진행되었으므로 전체적인 손길의 흔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작업은 벽돌이 될 운명에서 해방된 흙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흙의 색깔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흙의 불그스름한 빛깔은 그 속에 함유된 철의 성분 때문입니다. 철은 우리의 피에도 있는 것이고 이것은 우리의 몸과 지구사이의 연결을 만들어 줍니다. ‘필드’ 작업을 하면서 저에게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땅은 우리 조상들의 기억과 아직 태어나지 않은 생명에 대한 약속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류가 지구상의 흙을 밟고 있는 한, 모든 건축가와 작가들은 어떠한 방법으로든 흙을 다루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횡단하는 도자예술의 경계」,『세계현대도자전』 전시 도록,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 2005, p148-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