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공연소개

<Bad Spicy Sauce>는 지난해 시댄스를 통해 선보였던 <2122.21222>에 이은 색정만리 두 번째 작품이다. 작품은 육체적 접촉이 남기는 유전적, 감정적, 생리적 흔적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누군가와 접촉할 때 신체는 물질이 오가는 교환의 장이 되며, 접촉은 쾌락과 친밀감을 유도하는 동시에 화학적 반응과 잔류물을 남긴다. 호르몬과 체취, 체액과 체온 등은 관계의 증거이며 흔적이다. 무용수의 몸은 하나의 생리 시스템처럼 자극과 감정을 흘려보내고 다시 흡수한다. 신체는 서로를 복제하고 변형하며 유사하지만 결코 동일하지 않은 존재로 변화한다.

작품은 완전하지 않은 결합 속에서 일어나는 감정적·물질적 충돌과 왜곡을 탐구한다. 끊임없이 스며들고 풀려나가는 쾌락과 관계 속에서 몸과 정신은 어떻게 흔들리는가.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