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대전] 원민지 첼로 독주회: 베토벤 소나타 전곡 시리즈Ⅰ
- 분야
- 음악
- 기간
- 2025.12.21.~2025.12.21.
- 시간
- 일요일(19:00)
- 장소
- 대전 |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 요금
- 전석 30,000원
-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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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소개
베토벤의 첼로 소나타는 고전주의에서 낭만주의로 향하는 전환기에 가장 선두에서 빛난 작품들이며, 첼로와 피아노의 관계를 ‘반주와 독주’의 구조에서 벗어나 대등한 파트너십으로 끌어올린 혁신적 시도로 평가된다. 이번 원민지 첼로 독주회 는 그중에서도 베토벤의 음악적 성장과 실험정신이 또렷하게 드러나는 초기, 중기, 후기를 아우르는 세 작품을 한 무대에서 선보이며, 첼리스트 원민지의 깊이 있는 해석을 통해 베토벤 음악의 변화와 확장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
소나타 1번은 장대한 서주와 두 악기 간의 치밀한 대화를 통해 젊은 베토벤의 패기와 대담함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화려한 기교와 강렬한 대비 속에 생동하는 에너지가 돋보인다. 이어지는 소나타 3번은 베토벤 첼로 소나타 가운데 가장 서정적이고 균형미가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되며, 풍부한 선율성과 구조적 완성도를 겸비하여 그의 중기 양식을 대표한다. 휴식 이후 연주되는 소나타 5번은 내면적 성찰과 집중된 긴장감이 공존하는 후기 베토벤의 음악 세계를 담고 있으며, 특히 마지막 악장의 푸가적 전개는 절제된 아름다움과 정신적 깊이를 드러낸다.
이번 무대는 국제 콩쿠르 수상과 국내외 주요 무대에서 인정받아온 첼리스트 원민지와, 폭넓은 실내악 경험을 바탕으로 섬세한 음악적 교감을 이루는 피아니스트 민경식이 함께한다. 두 연주자는 베토벤이 구축한 독보적인 듀오 음악의 세계를 정교한 호흡과 설득력 있는 해석으로 완성하며, 청중에게 베토벤 소나타의 본질적 아름다움과 시대를 초월한 깊이를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