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 떠나볼까요? <V-트레인 협곡열차>
게시일
2020.01.31.
조회수
1427
담당부서
디지털소통팀(044-203-2053)
담당자
정수림

겨울여행, 떠나볼까요?


V-트레인 협곡열차

[▲ V-트레인 협곡열차 ⓒ남주희]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추운 겨울 여행을 가고 싶은데 날씨 때문에 집에만 있었던 가족들, 그리고 연인들은 이 글을 주목해보세요! 추운 날씨라서 더 매력적인 겨울 기차여행을 소개합니다. 열차가 아니면 갈 수 없는 이곳! 백두대간 협곡 사이를 달리는 개방형 관광열차 v-트레인입니다.

V-트레인 협곡열차, O트레인
[▲ 왼쪽은 v-트레인/오른쪽은 0-트레인 ⓒ남주희]


V-트레인을 타려면?

특별한 구간만 운행하는 협곡열차이기 때문에 분천역까지 가야 합니다. 분천역까지는 차 또는 기차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는데요. O-트레인(중부내륙관광열차)를 타고 분천역을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분천역까지 O-트레인(중부내륙관광열차)를 타고 갔습니다. O-트레인도 관광열차라서 열차 내부가 알록달록 예쁘게 꾸며져 있고 1인석·가족석·연인석 등 테마별로 자리를 예매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한 저는 약 4만 원에 기차표를 예매했습니다.

분천역사
[▲ 분천역사 ⓒ남주희]

 

분천역 안에 산타마을로 꾸며진 전경

[▲ 분천역 안에 산타마을로 꾸며진 전경 ⓒ남주희]


O-트레인을 타고 분천역까지 가는 길도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분천역에 도착한 뒤 약 30분 정도의 여유시간이 있었습니다. O-트레인에서 V-트레인으로 갈아타는 시간인데요. 짧은 시간이지만 산타마을로 꾸며진 분천역을 거닐며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산타마을 전경
[▲ 분천역 안에 산타마을로 꾸며진 전경 ⓒ남주희]


산타마을 산토 모형
[▲ 분천역 안에 산타마을로 꾸며진 모형 중 산타 ⓒ남주희]


산타마을 전경
[▲ 분천역 안에 산타마을로 꾸며진 전경 ⓒ남주희]


기차 예매 꿀팁!

출발지→분천(O-트레인)

분천→철암(V-트레인)

철암→출발지(O-트레인)


이렇게 기차 예매를 하면 좋습니다. 코레일 앱에서도 예매가 가능하니 어렵지 않아요!

또한, 하루에 기차가 몇 대 없으니 기차 시간을 확인하시고 미리 예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서울에서 출발한다면 서울에서 분천까지 O-트레인(약 4만 원), 분천에서 철암까지 V-트레인(약 8천 원), 마지막으로 철암에서 서울까지 O-트레인(약 4만 원)을 예매하면 되겠습니다.


협곡열차 앞에서 찍은 사진
[▲ 협곡열차 앞에서 찍은 사진 ⓒ남주희]

O-트레인으로 분천역까지 왔다면 이제 협곡열차를 타러 갑니다. 열차가 빨간색이라 사진 찍기 정말 좋았어요.

트레인 내부
[▲ V-트레인 내부 ⓒ남주희]


트레인 내부
[▲ V-트레인 내부 ⓒ남주희]


트레인 내부
[▲ V-트레인 내부 ⓒ남주희]


관광열차라서 그런지 V-트레인 협곡열차 내부가 크리스마스로 예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V-트레인은 1호차부터 3호차까지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데, 1호차 뒤편은 창이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 더 멋진 전경을 관람하실 수 있답니다.

V-트레인으로 관광열차가 시작되면 역 중간에 내려서 관광할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첫 번째 정차역은 양원역이었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대합실입니다. 옛날의 향기도 느껴지고 교과서에서만 보던 풍경이 펼쳐지니 소설 속 한 장면 같았어요.

양원역에서 찍은 표지판, 낙동강 세평, 하늘길 분천역↔양원역↔승부역
[▲ 양원역에서 찍은 표지판 ⓒ남주희]


야광 눈꽃
[▲ 터널을 지날 때마다 천장 위에 보이는 야광 눈꽃 ⓒ남주희]

관광열차의 또 다른 재미! 협곡열차다 보니 터널을 많이 지나게 되는데요. 그때마다 기차 위에 야광 눈꽃들이 빛난답니다. 동화 속 기차를 타고 가는 기분이에요.


승부역 작은 시장


[▲ 승부역 작은 시장 ⓒ남주희]



다음 정차역은 간이역인 승부역입니다. 승부역에 내리면 작은 시장이 열려있는데 놀라운 경치 앞에서 막걸리·커피·어묵 등을 맛볼 수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 먹는 맛이라 더 맛있었어요.

철암탄광 역사촌 Cheoram Coal-Mine History Town, 철암역  두선탕장 (국가등록문화재 제21호)
[▲ 철암탄광 역사촌 ⓒ남주희]

V-트레인의 마지막 종착역은 철암탄광 역사촌입니다. O-트레인을 타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 약 2시간 정도를 이곳에서 보낼 수 있어요. 철암은 원래 석탄을 캐는 지역이었는데, 점차 석탄 생산을 줄여가며 관광지로 바뀐 지역입니다. 옛날에 있던 건물들을 그대로 보존하고 내부는 박물관으로 꾸며 볼거리가 다양했어요.


역사촌 전경
[▲ 철암탄광 역사촌 ⓒ남주희]


위에 사진처럼 세월이 묻어나는 건물인데 들어가면 정말 깔끔하고 세련된 전시들이 있습니다. 혹시 철암에 도착했는데, 해설이 궁금하다면 관광해설사분이 계시니 물어보고 설명을 들어보는 것도 좋아요. 저는 철암역에 도착하자마자 안내 데스크에 가서 짧은 시간 동안 알차게 관광을 하면 좋을지 설명을 듣고 관광을 시작해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었어요.

내부 전시장
[▲ 철암탄광 역사촌 내부 전시장 ⓒ남주희]

분천역에서 철암역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분천역에서 양원역 그리고 승부역을 정차해 철암까지 가게 되는데, 정차하는 역에선 약 10-15분 정도 시간을 주고 둘러볼 수가 있습니다. 겨울에 더 빛나는 산타마을과 기차 안까지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겨울철 여행에 묘미로 다가옵니다.

눈으로 덮여있는 멋진 자연의 전경을 관람하며 기차여행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 거예요.

 

남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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