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같이 영화 보러 갈까요? <한글자막 화면 해설 서비스 ‘가치봄’>
게시일
2019.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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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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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림

우리 같이 영화 보러 갈까요?

<한글자막 화면 해설 서비스 ‘가치봄’>




한글자막 화면해설 서비스 가치봄 -(울림) 따스한 봄날, 우리 같이 영화 보러 갈까요?

[ ⓒ박지영]


'가치봄'이란? 시·청각장애인의 영화 관람을 위한 한글자막 화면해설 서비스의 새 명칭이다. 한글자막 화면해설 서비스란 극 중 삽입된 배경음악 및 효과음, 인물의 대사 등을 설명하는 한글자막과 인물의 움직임, 화면 전환, 상황 등을 설명하는 음성 화면해설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박지영]

‘가치봄’이란 시·청각장애인의 영화 관람을 위한 한글자막 화면 해설 서비스의 새 명칭이다. 한글자막 화면 해설 서비스란 극 중 삽입된 배경음악 및 효과음, 인물의 대사 등을 설명하는 한글자막과 인물의 움직임, 화면 전환, 상황 등을 설명하는 음성 화면 해설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가치봄'이란?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2005년부터 한글자막 화면해설 서비스를 지원해왔지만 이를 특정할 수 있는 정식 명칭이 없어 '배리어 프리', '장애인 영화보기 날' 등의 여러 명칭을 혼용해 왔다. 이에 '가치봄'이라는 새 명칭을 내세워서 대중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와닿도록 하고, 편리하고 직관적인 영화 관람안내와 관람환경의 개선 등을 추진하고자 한다.

[ⓒ박지영]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공기관인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2005년부터 장애인 단체 및 상영관 기업들과 협의하여 시·청각장애인들의 영화관람 환경 조성과 문화생활 영위를 위해 한글자막과 화면 해설을 포함한 한국 영화를 전국 74개관에서 상영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이 서비스를 특정할 수 있는 정식 명칭이 없어 상영관마다 ‘배리어 프리’, ‘장애인 영화 보기 날’ 등의 여러 명칭을 혼용해 왔다. 이는 장애인들이 영화 시청을 위한 정보를 찾아보기에 매우 어려운 구조였다.

이에 영화진흥위원회는 올해 4월부터 ‘가치봄’이라는 새 명칭을 내세워서 대중들에게 한글자막 화면 해설 서비스가 좀 더 친숙하게 와닿도록 하고, 편리하고 직관적인 영화 관람안내 및 장애인 영화 관람환경의 개선 등을 추진하고자 한다. 실제로 시지브이(CGV) 누리집과 한국농아인협회 누리집에서 매월 초 ‘가치봄 상영 일정’을 게시, 한눈에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가치봄'이란? 영화진흥위원회의 한인철 과장은 "가치봄의 설립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날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가치봄이란 이름을 통해 시·청각장애인들도 자유롭게 영화를 관람할 권리가 있으며, 비장애인들과 함께 누려야 한다는 인식이 극장가에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지영]


영화진흥위원회의 한인철 과장은 “가치봄의 설립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날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가치봄이란 이름을 통해 시·청각장애인들도 자유롭게 영화를 관람할 권리가 있으며, 비장애인들과 함께 그 권리를 마음껏 누려야 한다는 인식이 극장가에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음성 화면해설 예시) 자동차가 도로 위를 달린다. '온유'가 보조석에 앉아 콧노래를 부르며 창 밖을 구경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기자는 가치봄 영화가 현재 어떻게 상영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영화 <미성년>을 보러 직접 영화관으로 향했다. 한글자막의 경우, 등장인물의 대사와 함께 배경음악과 효과음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덧붙어있었다. 이와 동시에 등장인물의 행동이나 화면 내의 상황에 대한 해설이 들려왔다. 다소 산만할 것이라는 기자의 예상과 달리 자막과 해설 모두 그것만으로도 영화 내의 장면을 대부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느린 속도로 전개됐다. 다만 개그 영화 등 대사의 속도나 화면 전환이 빠른 영화의 경우 자막과 해설만으로는 전부 이해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화면전환보다 5초가량 빠르게 설명하는 음성 해설에 5초 먼저 내용을 알게 되기도 했다.

가치봄, 어때요? "전문적인 음성 화면해설 서비스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아요." "한국영화의 자막은 찾아보기 힘든데, 배경음악과 효과음까지 적혀 있어서 재미있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요." "영화보다 화면해설의 소리가 커서 관람환경이 산만해요." "자막만 보고 등장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어려워요." "관람이 힘든 시간대에 편성돼 있어요"

[ⓒ박지영]


함께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의견도 들어보았다. 긍정적인 의견으로는 “전문적인 음성 화면 해설 서비스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 영화의 자막은 찾아보기 힘든데, 배경음악과 효과음까지 적혀있어서 재미있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자막이 쉽고 직관적인 단어로 쓰여있어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등이 있었다.

반면 조금 불편했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비장애인이 보기에는 환경이 산만하다”, “영화 소리보다 화면 해설의 소리가 더 커서 등장인물의 대사를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자막만 보고 등장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기가 어렵다”, “영화를 보기 힘든 평일 낮 시간대에 주로 편성돼 있다” 등의 부분에서 지적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대부분의 관객이 동의한 것은 “비장애인이 굳이 가치봄 영화를 관람하려 하지는 않을 것 같다"라는 점이었다.

 우리가 나아갈 방향 1 개방형 시스템 에서 폐쇄형 시스템으로

[ⓒ박지영]


영화진흥위원회 역시 이러한 비판을 받아들여 관람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먼저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의 경우, 화면에 해설 자막과 말 자막, 음악 표시 등을 띄우는 개방형 시스템에서 폐쇄형 시스템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개방형 시스템에서는 비장애인이 관람에 불편함을 느끼기 쉽기 때문이다. 폐쇄형 시스템은 한 화면을 공유하되 관람객 개개인의 단말기로 자막을 보는 방식인 개별 모니터 활용 방식과 자막과 해설이 뜨는 안경을 쓰는 기술 적용 안경 활용 방식이 있는데, 이 중에서도 기술 적용 안경 활용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가치봄 영화를 따로 상영할 필요 없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불편함 없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다.

또한 자막에 다양한 색을 활용해 등장인물들의 감정 표현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방법 역시 연구 중이다. 단순히 글자만으로 등장인물의 감정을 파악하기는 힘들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이다.

우리가 나아갈 방향 2 귀로는 입체적이고 섬세한 영화관 5.1 서라운드 사운드를, 골전도 이어폰으로는 화면해설을 들을 수 있다. 골전도 이어폰: 귀로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닌 뼈를 진동해서 소리를 듣는 방식

[ ⓒ박지영]

또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해설 서비스의 경우 영화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등장인물의 대사보다 화면 해설의 소리가 더 커서 소리가 묻히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영화진흥위원회는 골전도 이어폰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귀로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닌 뼈를 진동해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골전도 이어폰을 활용한다면 귀로는 입체적이고 섬세한 영화관의 5.1 서라운드 사운드를, 이어폰으로는 화면 해설을 동시에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향유하는 자유로운 영화관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에 함께 동참해 주세요!

[ⓒ박지영]


현재의 가치봄 서비스는 아직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분리되어 영화를 관람해야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폐쇄형 시스템이나 골전도 이어폰 등 여러 방식을 도입한다면, 곧 장애인과 그의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들이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다름없이 함께 영화를 관람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그러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지켜보아야 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향유하는 자유로운 영화관람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에 함께 동참해주길 바란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4기 j980922y@naver.com 서강대학교 경제학, 정치학, 철학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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