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단
- 게시일
- 2019.02.01.
- 조회수
- 1470
- 담당부서
- 디지털소통팀(044-203-2050)
- 담당자
- 이성은
무대의 원석이 만들어 지는 곳, 뒷면을 만나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백스테이지 투어-
찬란하게 빛나는 무대 위의 공연, 창의적인 조형물. 이런 예술성 넘치는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선보이기까지 수많은 정제 과정을 거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원석이 다듬어지는 공간은 누구나 방문할 수 없다. 이번 겨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베일에 싸인 무대 뒤의 공간을 방문할 수 있는 투어를 마련했다. 바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백스테이지 투어’다. 이 투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기관으로서 아시아문화의 중심 수도가 되기 위해 설립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진행한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백스테이지 투어 누리집 사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
이번 투어의 핵심은 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실무자들이 직접 해설사가 돼 설명을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출입제한구역을 방문하는 일차원적인 투어가 아니라 텅 빈 무대 뒤의 공간이지만 실무자들의 생생한 설명으로 참가자들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투어는 민주평화교류원, 예술극장, 창제작센터, 문화창조원 순으로 진행된다. 투어의 핵심 장소를 더 집중하여 관람하기 위하여 일정 중 마지막 동선인 문화정보원과 어린이문화원은 말미에 간단한 설명으로 대체된다. 예술극장은 양필주 무대기술팀장이, 창제작센터는 안재영 ACT기획팀 대리가 안내하며 그 외의 장소는 투어의 총 해설사가 담당한다.
[▲ 백스테이지 투어 안내 리시버와 홍보물 ⓒ정혜수]
투어의 시작은 민주평화교류원 방문자센터다. 제법 쌀랑한 야외와는 다르게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로 참가자들을 맞이하는 민주평화교류원. 투어의 개막 장소인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리시버를 착용한 뒤에 간단한 안내를 받고 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민주평화교류원 방문자센터에서 이예리 해설사의 안내를 듣는 참여자들 ⓒ정혜수]
양필주 무대기술팀장이 알려주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
관람객들은 해설사와 함께 지하 4층 예술극장1로 향한다. 공연이 없는 날의 예술극장1은 커다란 창고 같은 낯선 모습이다. 극장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무대 하나 안 보이는 이곳은 ‘블랙박스형 극장’이다. 블랙박스형 극장은 바닥을 구성하는 모듈을 올려 무대를 만드는 방식으로, 다채롭게 극장을 꾸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음악회, 오케스트라, 뮤지컬과 같은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수 있는 이유다.
[▲ 참여자들이 바닥 위에 올라온 모듈을 살펴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정혜수]
최고 6미터까지 올라간다는 바닥의 모듈을 들어 올리면 극장 내부는 가운데를 중심으로 무대가 만들어진다. 가만히 서있을 뿐이었는데 무대 위의 주인공이 된 참가자들은 신기함에 연신 사진을 찍었다. 양필주 무대기술팀장은 또 극장 한쪽을 이루는 15미터 높이의 ‘빅 도어’를 열어 장관을 선사하기도 했다. 빅 도어가 열리면 극장 내부는 순식간에 큰 무대가 되고 야외는 객석이 된다. 이 외에도 무대기술팀장은 배튼(batton)*을 내려 무대 장비를 설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렇듯 참가자들은 거대한 무대 장비들이 움직이는 것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배튼: 조명장치나 무대장치를 설치할 수 있는 봉으로, 위 아래로 자유로운 위치조정이 가능하다.
[▲ ‘빅 도어’가 열린 모습 ⓒ정혜수]
[▲양필주 무대기술팀장이 배튼(batton)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혜수]
다음으로 양필주 무대기술팀장과 향한 곳은 예술극장1의 무대 뒤편. 이번 투어의 제목인 백스테이지를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카메라, 조명. 분장실, 뮤지션룸과 같이 무대에 필요한 것들이 숨김없이 본래의 모습을 드러낸다. 정돈되고 아름다운 무대 뒤로 존재하는 투박한 공간. 이곳에서 공연자와 스텝들이 흘렸을 땀방울 덕분에 수많은 공연들이 관객들을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 조명이 보관되어있다. ⓒ정혜수]
[▲ 분장실을 구경하는 참여자들 ⓒ정혜수]
창제작센터는 안재영 ACT기획팀 대리와 함께
세 번째로 향한 창제작센터에서도 마찬가지로 실무자에게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엔지니어, 디자이너와 같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직접 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연구를 하기도 하는 이곳에는 일반인들은 볼 수 없는 다양한 장비들이 갖추어져있다. ‘스튜디오3’에는 첨단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시설과 다목적실이 있다. 가격대별로 3차원 프린트를 갖추고 있는 이곳에서 안재영 ACT기획팀 대리는 프린트 결과물을 참가자들에게 만져보게 하고 그 원리를 설명하였다.
[▲ 스튜디어1의 다목적실의 내부 ⓒ정혜수]
[▲ 3차원 프린트를 통해 만들어낸 바이올린 모형에 대해 설명을 듣는 참여자들 ⓒ정혜수]
조소를 전공하는 김민경 학생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내었다. 곧이어 방문한 스튜디오1에서도 흔히 보기 힘든 고가의 기계시설들이 줄지어있었다. 안재영 ACT기획팀 대리는 장비 하나하나를 설명하며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만족시켜주었다.
[▲ 스튜디오2에서 설명하는 안재영 ACT기획팀 대리와 설명을 듣는 참여자들 ⓒ정혜수]
원석을 갈고닦는 무대 뒤의 공간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체험하세요!
투어는 2월 2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30분부터 약 40분 간 진행된다. 신청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누리집에서 무료로 할 수 있다. 이번 투어는 원석이 갈고 닦여져 무대 위의 보석이 되는 백스테이지를 구석구석 구경할 수 있다. 공간 미세먼지와 추위 때문에 야외활동이 꺼려지는 요즘, 실내에서 색다른 체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 투어 만족도 조사를 위해 비치된 설문조사지와 상품인 장갑 ⓒ정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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