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메인 페이지 가기

우리다울 때 가장 즐거운 축제가 된다! <진주남강유등축제>

글로벌육성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글로벌육성축제”

이름만 들으면 세계로 도약하기 위한 외국 맞춤형 요소들로만 채워져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이 축제들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누구보다 우리 고유의 빛깔을 잘 갖추고 있는 축제들이다.

[▲ 진주성과 부교가 보인다. ⓒ정혜수]

잘 키운 축제들이 하나둘씩 해외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수출하고 있다. 기자는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된 축제 중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찾아가 우리 축제들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선선한 가을의 초입에 유등과 함께 오방색 수출길을 열고 있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살펴보자.

[▲ 유람선을 타고 본 진주남강유등축제 ⓒ정혜수]

‘글로벌육성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표축제’로 3년 이상 선정되면 승격되는 등급이다. 대표축제는 프로그램 등 콘텐츠, 부가가치 창출 효과, 국내외 관광객 유치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된다.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지속적으로 우수하다고 평가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 소망등터널 ⓒ정혜수]

재정 자립도 110퍼센트를 자랑하는 수익형축제

실질적인 강점은 2017년에 국내 최초로 완전한 자립형 축제로 전환되었다는 점이다. 입장 유료화로 진행된 ‘수익창출형 축제’는 더 향상된 즐길 거리를 제공하였다. 하지만 올해는 그 수입원을 과감하게 버리고 축제를 무료로 진행한다. 시민들의 성원에 화답하기 위해서다.

축제를 발전시킨 주역인 주민들은 산책을 하듯 가볍게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캐나다, 미국, 중국 등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등을 수출하고 축제기간 이후 창고로 들어가는 유등을 활용한 ‘유등테마파크(2020년 완공예정)’를 만드는 등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는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무료화 이후에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 진주성 내부에 설치된 유등. 4절기의 모습이 표현되어있다.  ⓒ정혜수]

역사가 빛나는 유등, 추억이 공유되는 축제

문화체육관광부는 전통문화를 활용한 독특한 주제로 특화된 축제를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강에 등을 띄우는 것은 임진왜란 때 왜군의 도하를 저지하고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하던 것에서 유래했다.

[▲ 진주성 내부. 임진왜란 당시 모습을 재현한 의병 유등 ⓒ정혜수]

역사는 축제를 통해 오늘날까지 혼을 잇고 있다. 지금도 진주 시민들에게 어릴 적 유등을 만든 기억이 있는지 물어보면 그렇다고 답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옛날이야기만을 담은 축제가 아니라 현재 시민들의 의식까지 공유한, 지역에 특화된 관광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 유등 띄우기 행사장 ⓒ정혜수]

[▲ 진주 시민과 학생들이 만든 창작등 ⓒ정혜수]

전통을 반영한 유행을 따른다!

등축제에는 전통과 유행을 적절하게 조화시킨 체험형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돼있다. 한복을 입고 관광을 하고 싶은 친구들이라면 ‘한복 체험’ 부스에 가면 된다. 단순히 구경만 하기에 심심하다 싶을 때쯤 등장하는 ‘스탬프 랠리’는 큐알(QR)코드를 이용하여 번거롭지 않게 참여 가능하다. 연인끼리 왔다면 특별한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기존에 있는 ‘유등 만들기’, ‘탁본 뜨기 체험’과 같은 전통적인 프로그램 외에도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언제나 관광객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탬프 랠리 부스 ⓒ정혜수]

[▲ 진주성과 수상카페 ⓒ정혜수]

확대된 편의시설

진주성 성곽과 함께 넓게 둘러쳐진 행사장은 걷다 보면 1시간도 더 걸릴 정도로 면적이 넓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진주남강유등축제 조직위원회에서는 매년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용 편리성도 축제 평가 항목에 포함되기 때문에 글로벌육성축제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요소다. 올해는 행사장 곳곳에 쓰레기통을 더 많이 설치하고 부교의 너비를 넓혔다. 야외다 보니 필수로 설치해야 하는 화장실의 수도 지난 해보다 많아졌다. 축제를 즐기면서 딱히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아마 이러한 노력들 때문일 것이다.

[▲부교. 축제장이 부교로 연결되어있다. ⓒ정혜수]

[▲ 진주남강유등축제 지도 ⓒ진주남강유등축제]

글로벌육성축제는 자생력, 역사성, 유행의 반영, 관광객의 이용 편의성 등 다양한 요소를 적절하게 갖추고 있는 축제다. 물론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이 축제들은 해외에 수출되고 있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요즘, 글로벌육성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로 가볍게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진주남강유등축제 기간 : 10.1(월) ~ 10.14(일)

장소 : 경남 진주시 진주성,남강일원

안내소 연락처 :  055-755-9111

셔틀버스 안내 누리집 주소 : http://www.yudeung.com/sub_2_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