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떠나는 환상적인 황금문명 모험_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황금문명 엘도라도-신비의 보물을 찾아서>
게시일
2018.10.02.
조회수
2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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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담당관(044-203-2050)
담당자
이성은
 

박물관에서 떠나는 환상적인 황금문명 모험_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황금문명 엘도라도-신비의 보물을 찾아서>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황금문명 엘도라도> 포스터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황금문명 엘도라도> 포스터  ⓒ국립중앙박물관]


‘엘도라도(El Dorado)’,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의 심장을 뛰게 했던 황금으로 가득한 도시에 대한 전설이다. 16세기 초 신대륙 탐험의 중요한 동기가 되기도 했던 이 전설은 지금까지도 상징적인 의미로서 다양한 음악, 매체 등에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엘도라도는 실제로는 ‘황금을 몸에 칠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콜롬비아 원주민들의 의식에서 유래된 말이다. 온몸에 금가루를 칠한 채 호수에서 이뤄지는 족장 즉위식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 화산폭발 지역이기 때문에 돌이 귀했고, 철기와 청동기 대신 오직 금만 있었다는 당시 콜롬비아의 문화는 어땠을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황금문명 엘도라도-신비의 보물을 찾아서>에서 함께 엘도라도 모험을 떠나보자.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입구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입구 ⓒ유소린]


전시가 진행되는 국립중앙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기관으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세계의 문화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곳은 외국의 문화재를 전시하는 해외 문명전을 개최하기도 하고, 반대로 우리 문화재를 해외에 전시하면서 세계의 역사와 문화도 소개하기 위해 전시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황금문명 엘도라도-신비의 보물을 찾아서>는 2009년 <태양의 아들, 잉카>, 2012년 <마야 2012>에 이어 6년 만에 개최된 중남미 문명전이다. 특히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에서 전시품들을 제공한 이번 특별전은 지난 몇 년간 49개국에서 200회 이상 순회전시가 이뤄진 전시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 오세은 학예연구사는 “<황금문명 엘도라도-신비의 보물을 찾아서>는 콜롬비아 황금박물관에 직접 연락해 개최되었다.”라며 “이번 전시는 교류전으로 추진돼 2020년 우리나라 문화재가 콜롬비아에도 소개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직접 모험을 떠나는 듯, 생생한 전시

 

 

1부 ‘부활한 엘도라도’의 디지털 아트 영상

[▲ 1부 ‘부활한 엘도라도’의 디지털 아트 영상 ⓒ유소린]


<황금문명 엘도라도-신비의 보물을 찾아서>는 관람객이 직접 황금문명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는 1부 ‘부활한 엘도라도’, 2부 ‘자연과의 동화’, 3부 ‘샤먼으로의 변신’, 4부 ‘신과의 만남’ 등 총 4부의 주제에 맞는 유물과 영상 등이 전시돼있다. 특히 1부 ‘부활한 엘도라도’에는 무이스카 사람들이 호수에서 신에게 행한 의식과 엘도라도를 주제로 구성된 디지털 아트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3면이 영상으로 구성된 커다란 공간 안에서 강렬하고 웅장한 영상을 감상하면서 관람객들은 미지의 공간 엘도라도로 차원 이동을 하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전시를 관람하고 있는 관람객들

[▲ 전시를 관람하고 있는 관람객들 ⓒ유소린]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3부 ‘샤먼으로의 변신’ 전시실 

[▲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3부 ‘샤먼으로의 변신’ 전시실 ⓒ유소린]


전시실 내부 역시 엘도라도의 웅장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어두운 전시 공간에서 빛나는 황금 전시품들은 당시 콜롬비아 원주민들의 문화를 그대로 보여준다. 또한, 당시 제례의식의 일부였던 ‘환각상태’를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전하기도 한다.


콜롬비아, 황금 그리고 샤머니즘

 

 

자연을 소재로 만들어진 다양한 유물들

[▲ 자연을 소재로 만들어진 다양한 유물들 ⓒ유소린]

 

새인간 장식 박쥐인간 장식 

[▲ 새인간 장식(좌)과 박쥐인간 장식(우) ⓒ유소린]


엘도라도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주제는 바로 ‘샤머니즘’이다. 샤머니즘은 신을 불러들이는 무당(샤먼)을 중심으로 한 원시 신앙체계로, 이상심리 상태에서 초자연적 존재와 직접 교류하고, 이를 통해 제의를 행하는 인물을 중심으로 한다. 특히 샤먼은 변신하려는 동물 모양의 장식을 쓰고 모습을 바꿨다.

 

 

콜롬비아 원주민 족장의 권위를 드러내는 장식들

[▲ 콜롬비아 원주민 족장의 권위를 드러내는 장식들 ⓒ유소린]


콜롬비아 원주민들은 춤과 음악이 정신을 안정시키고, 병을 치료한다고 믿었다. 이들은 이상심리 상태에 빠지기 위해 3일간 굶고, 코카나무 잎을 씹고, 석회가루를 흡입했다. 환각상태에서 족장과 샤먼이 춤을 추고, 의식의 분위기가 고조되면 제의에 참여한 원주민들은 그들이 공통으로 추구하는 유사한 환각, 즉 샤먼이 동물로 변하는 모습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이처럼 환각을 통해 신을 만나는 콜롬비아 원주민들의 샤머니즘에 관련된 다양한 유물들을 전시 3부와 4부에서 만나볼 수 있다.

 

 

 4부 ‘신과의 만남’ 전시실 내부

[▲ 4부 ‘신과의 만남’ 전시실 내부 ⓒ유소린]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 오세은 학예연구사는 “콜롬비아 원주민들은 황금을 사람들의 탐욕을 채워주는 재물이 아니라, 신에게 바쳐 자연과 함께하기 위한 영혼의 도구로 생각했다.”라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황금을 신에 대한 봉헌물이자 자연과의 공존을 돕고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도구라고 여겼던 고대 콜롬비아 원주민의 마음을 느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 학예연구사는 전시를 통해 다음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것 또한 뜻깊을 것이라 덧붙였다.


“15세기 콜롬비아를 정복했던 스페인 사람들에게 오직 금은보화의 이상향으로만 여겨졌던 ‘엘도라도’의 본질은 무엇이었을까요? 또한, 우리는 평소 황금에 대해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을까요?”


<전시개요>

○ 전시명: 황금문명 엘도라도

○ 전시기간: 8.4.(토)~10.28.(일) (추석 당일 휴관)

○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 관람시간: 월,화,목,금 오전 10:00 – 오후 6:00 / 수,토 오전 10:00 – 저녁 9:00 / 일,공휴일 오전 10:00 – 저녁 7:00

○ 관람료: 성인 9,000원 / 청소년 8,000원 / 초등학생 7,000원 / 유아, 노약자 5,000원 (개인 관람 기준, 단체 가격 및 할인 정보 등은 누리집 참조)


<전시 설명>

- 큐레이터와의 대화: 매주 수요일 저녁 7:00 – 7:30

- 도슨트 전시 해설: 평일 3회 오전 10:30, 11:30, 오후 3:00 / 주말 1회 오전 10:30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유소린 기자 o_o1402@naver.com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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