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좋다! 2018 고교야구 주말리그
게시일
2018.06.05.
조회수
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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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
이성은
 

< 야구가 좋다! 2018 고교야구 주말리그 >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김병현(前 애리조나), 한국 국내 프로야구(KBO)를 평정한 류현진(LA다저스), 김광현(SK와이번스), 올 시즌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강백호(KT 위즈), 한동희(롯데 자이언츠) 이 선수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고교 야구 활약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점이다.

 

 과거 고교야구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현재는 프로야구가 대중화되면서 사람들의 시선에서 점점 멀어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고교야구는 진행 중이다. 과거에는 주중에 시합을 했지만 2011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야구협회는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일본, 미국에서 시행 중인 공부하는 ‘고교야구 주말리그’를 도입했다.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경기력 향상을 토대로 공부를 병행하는 운동선수를 육성하고자 했다. 주말리그 방식은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기존의 토너먼트 방식이 아닌 주말리그제로 펼쳐진다. 따라서 주말리그제 권역권 성적을 바탕으로 황금 사자기, 청룡기 대회를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주말리그제는 대학입시 선발에서도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 전국 대회 팀성적의 방식이 아닌 주말리그 성적(개인별 출전, 타율, 방어율)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4월 7일부터 7월 1일까지 전국 8개 권역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전·후반기 성적 결과에 따라 황금 사자기와 청룡기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투구 연습중인 투수 

[투구 연습중인 투수 ⓒ최호령]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투구 수 제한과 투구 수별 의무 휴식일을 도입했다. 그 이유는 과거부터 지속되어온 투수 혹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혹사로 인해 많은 투수들이 어린 나이에 수술대에 올라 자신의 재능을 피우지도 못하고 선수 생활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다.


 1일 최다 투구 수는 기존의 130개에서 105개로 변경되었다. 투구 수별 의무 휴식 일은 세분화됐다. 1~30개 투구인 경우 휴식 일이 없으나 31~45개 투구는 1일, 46~60개 투구는 2일, 61~75개 투구는 3일, 76개 이상 투구를 한 경우에는 4일을 반드시 쉬어야 한다. 이러한 제도로 인해 감독과 코치는 매 경기 투수 선발에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한다.

 

경기 전 설명을 듣고 있는 선수들  

[경기 전 설명을 듣고 있는 선수들 ⓒ최호령]

 

시합 중인 선수들 

[시합 중인 선수들 ⓒ최호령]


4월 28일 2018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펼쳐지는 구의야구장으로 찾아가 선수들의 뜨거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권 B의 충암고와 경기고 경기가 시작되자, 양 팀 투수들은 타자를 상대로 전력을 다해 투구를 하였고 타자들도 적극적인 자세로 타격, 주루, 수비에 임했다. 더그아웃에 있는 선수들이 자신의 팀 선수를 위해 큰 소리로 응원하고 응원가를 불렀다.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이 펼치는 승부도 치열했지만 양 팀의 감독, 코치도 기회가 생길 때마다 작전을 펼쳤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학부모 등 관중들도 "집중해", "빨리 뛰어"라고 소리를 외치며 경기를 함께 하는 듯했다. 경기 결과는 승부치기 끝에 충암고가 경기고를 6:5로 이겼다.

 

 

경기 끝난 후 충암고 선수들

[경기 끝난 후 충암고 선수들 ⓒ최호령]


 주말리그는 하루에 세 경기가 펼쳐진다. 시합을 통해 승자와 패자가 정해진다. 승자는 환희를 가지고, 패자는 경기장에서 아쉬움만 남긴 채 경기장을 나온다. 선수들 입장에서 주말리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자 선수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시합 중인 선수들

[시합 중인 선수들 ⓒ최호령]


Q. 주말리그 기간 동안 주중에는 어떤 생활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A. 월․수․금요일은 오전 수업을 받은 후 오후에 훈련을 하고 화․목요일은 오후 수업까지 받은 후 훈련과 연습게임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Q. 주말리그는 주중에 경기가 없고 주말에만 경기가 있는데, 경기 감각을 어떻게 유지하나요?

A. 시합이 없는 대신, 훈련을 통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학교 내에서 자체적으로 연습게임을 하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Q. 주말리그를 펼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주말리그의 장·단점에 대해 말해주세요.

A. 제가 생각하는 주말리그의 장점은 투수들이 주중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타격에 있어서 평소 훈련과 연습게임을 한다고 하지만 실전에 들어가면 조금 힘든 부분이 있는 거예요. 하지만 주말리그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Q. 고교야구 주말리그의 매력이 어떤 것이 있나요?

A. 고교야구의 매력은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함께 큰 소리로 응원하는 게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의 응원이 타석과 마운드에 들어가면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Q. 개인에게 고교야구 주말리그란 무엇인가요?

A. 개인에게 주말리그는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프로지망 혹은 대학교 진학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팀으로 봤을 때는 개인이 아닌 우리가 되었을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고교야구 주말리그입니다.

 


 올 시즌 주말리그는 주목해야 할 학교들이 있다. 첫 번째로 주목해야할 고등학교는 서울권에 속한 신일고다. 신일고는 2009년 청룡기 대회 우승, 2012년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최근에는 그 기세가 주춤했다. 하지만 올 시즌 앞두고 열린 서울시장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 상승세가 주말리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권 A에서 6연승을 질주하며, 황금 사자기 진출에 성공했다.

 

강릉고 선수들

[강릉고 선수들 ⓒ강릉고등학교]


두 번째로 주목해야할 팀은 인천·강원권에 속한 강릉고다. 강릉고는 '우승 청부사' 최재호 감독이 부임한 이후 야구 변방에서 야구 중심 학교로 우뚝 섰다. 1975년 야구부가 창단했지만 2007년 청룡기 준우승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그러다가 지난해 인천·강원권 조 2위로 황금 사자기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는 더 높은 곳으로의 목표를 이루고자 주말리그에서 조 1위로 황금사자기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물금고 선수들

[물금고 선수들 ⓒ물금고등학교]


마지막으로 주목해야할 학교는 경상권에 속한 물금고다. 물금고는 2015년 창단 이후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창단 7개월 만에 황금 사자기에 진출할 만큼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올 시즌에도 경상권 A에서 조 4위 지역 할당제(쿼터제)로 황금 사자기에 진출했다. 지난해보다 전력이 더 강화되었기 때문에 황금사자기와 후반기 물금고의 성적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프로야구는 경기당 평균 11,322명이 찾을 만큼 인기 있는 스포츠다. 하지만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프로야구에 비해 관심이 적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사람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 관심을 가져, 제2의 김병현, 류현진, 김광현 선수가 탄생할 수 있길 기원해본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누리집에서 고교야구 경기 일정, 장소, 중계 일정을 찾아볼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울림 13기 최호령 기자 djawlthsus@naver.com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스포츠레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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