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단
- 게시일
- 201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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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보담당관(044-203-2050)
- 담당자
- 이성은
< 창원세계사격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 >
진종오, 김장미, 김종현 이 세 선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 선수들은 올림픽,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1978년 서울세계사격선수권 대회 이후 40년 만에 대한민국 창원에서 8월 31일부터 9월 15일까지 세계사격선수권 대회가 개최된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ISSF) 주관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대회다. 하계올림픽 2년 전에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올림픽 전초전 대회 성격을 가지고 있다. 세계선수권 대회 결과가 올림픽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 세계 유명 사격선수들이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출전하여 메달을 놓고 선의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개최국인 만큼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자 3월부터 창원국제사격장에서 2018 자카르타 아시아경기대회(아시안게임) 겸 창원세계사격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 현장을 3월 24일에 찾아가 선수들의 뜨거운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
[사격 중인 김장미 선수 ⓒ최호령]
[사격 중인 진종오 선수 ⓒ최호령]
사격장 안에는 공기권총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런던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김장미 선수,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 이대명 선수 그리고 사격의 신(神) 진종오 선수, 그 외 많은 선수들이 권총을 들고서 과녁을 향해 신중하게 사격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기권총 선발전은 50분 안에 40발을 사격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당일 시합이 아닌 며칠간의 시합을 통해 최종 점수로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10미터 공기권총 시합중인 선수들 ⓒ최호령]
시합이 시작되자 선수들은 자세를 잡고서 한 발 한 발 신중하게 사격을 했다. 지켜보고 있던 관중, 코치, 관계자들도 선수들만큼 긴장한 채로 경기를 지켜봤다. 남자 10미터 공기총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는 사격의 신(神) 진종오 선수였다. 하지만 본선이 시작되자 연습 사격 때와는 다르게 잦은 실수가 나왔다. 사격장 안에 있던 코치와 관계자들도 진종오 선수가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다고 할 만큼 평소와는 낯선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진종오 선수는 385.0점을 기록하면서, 1위 김청용 선수가 기록한 390.0점에 뒤쳐진 성적으로 시합을 마쳤다.
이번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남자 공기권총 진종오 선수, 여자 공기권총 김장미 선수가 한국 대표팀 주요 선수로 평가 받는다.
[10미터 공기권총 진종오 선수 ⓒ대한사격연맹]
[10미터 공기권총 김장미 선수 ⓒ대한사격연맹]
진종오 선수는 사격계의 최고 선수로 평가 받는다. 베이징, 런던, 리우 올림픽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 그리고 2014 그라나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도 10미터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큰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자부는 공기권총 김장미 선수가 주요 선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10미터 공기권총 금메달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사격계에 등장했다. 2014 그라나다 세계사격선수권에서 10미터 공기권총 은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사격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9위를 하며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지만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8월에 펼쳐질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경기종목은 권총, 소총, 클레이, 러닝타깃 등 4개 종목이고, 세부 종목 수는 60개에 이른다. 권총경기는 총신이 짧은 권총을 손에 쥐고 정해진 사거리에서 표적을 맞추는 종목으로, 공기권총과 화약권총 경기로 구분한다. 공기권총은 10미터, 50미터 종목이 있고, 화약권총은 25미터 권총, 스탠다드, 센터파이어 권총 종목이 있다.
지난 2014 스페인 그라나다 사격세계선수권과 다르게 2018 창원사격세계선수권대회부터 10미터 공기소총 혼성, 10미터 공기권총 혼성, 트랩 혼성 등 기존의 남자, 여자 종목이 아닌 혼성 종목이 신설되었다. 10미터 공기소총, 10미터 공기권총 혼성은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다.
창원국제사격장은 세계선수권대회 규모에 맞는 경기장으로 새단장했다. 현재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준비과정과 몇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이 궁금증을 풀고자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김상준 공보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창원국제사격장 ⓒ최호령]
Q) 현재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준비과정이 어느 정도 진행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 현재 대회가 펼쳐질 사격장 시설은 모두 준공이 완료됐습니다. 4월 21일부터 창원에서 열리는 월드컵 사격 대회를 조직위에서 최종 리허설 개념으로 테스트 이벤트로 개최하여 8월에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지장이 없도록 할 예정입니다.
Q)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어떤 대회로 개최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 사격은 비인기 종목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직접 경기장에 와서 사격을 관람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스크린 사격장을 만들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격 종목을 접하기 어렵지 않은 종목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경기장 ⓒ최호령]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경기장 ⓒ최호령]
Q) 최근 스포츠계의 화두는, 국제대회 이후 경기장 사후방안인데 창원국제사격장은 사후방안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창원국제사격장은 이번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준비하면서 시설을 세계대회 규격으로 만들었습니다. 선수들의 국가대표 선발전, 각종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일반인들이 즐길 수 있는 레저용 사격장도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사격관광도 추진할 생각입니다. 2020년 하계올림픽이 도쿄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선수들의 전지훈련지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Q) 사격 국가대표 선발전을 취재하러 가면서 교통이 조금 불편하다고 느꼈는데, 이에 관한 해결방안은 있는지 궁금합니다.
- 조직위원회와 창원시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계획은 대중교통을 증가하여 많은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게 경기장에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아시아경기대회(아시안게임) 겸 창원세계사격선수권 사격 국가대표 선발전은 공기, 화약 부분으로 나눠 진행된다. 화약총은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대구사격장에서, 5월 4일부터 14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펼쳐진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에서 테스트 이벤트로 개최하는 창원 월드컵 국제사격대회도 4월 21일부터 29일까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펼쳐진다.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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