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단
- 게시일
- 201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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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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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당자
- 이성은
EXiS -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 실험이라는 이름의 혁명
[▲ EXiS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포스터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7월 13일부터 20일까지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iS)이 열린다. 이 행사는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2관, 아트 선재 센터와 더불어 지역협력 상영관인 순천 예술공간 돈키호테, 부산 모퉁이 극장 등지에서 진행되며, 수상작 상영뿐 아니라 강연, 퍼포먼스, 워크숍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돼있다.
상업영화에 길들여진 대중, 그 순한 양떼 속에 나타난 거친 늑대 - 실험영화
[▲ 노영미 작가의 ‘하드 보일드 러브스토리’ 장면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 실험 영화
[experimental film, 實驗映畵 ]
주제적ㆍ기술적인 면에서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제작된 영화를 말한다.
비상업영화이자 비주류 영화의 범주에 속하는 대부분의 영화를 지칭하는
'독립영화(independent film)'의 하위 개념이다.
1920년대 유럽의 '전위영화(avant-garde cinema)'가 대표적으로,
독일의 표현주의 영화(expressionism film)를 비롯해
추상 영화, 초현실주의 영화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이후 1950년대 미국의 지하영화(underground film),
1960년대 프랑스의 시네마베리테(cinema verite) 등으로 변형되어 왔다.
출처 :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실험영화를 설명 할 때 늘 붙는 수식어가 있다. ‘아방가르드’ 혹은 ‘전위적’ 이라는 말이다. 이 단어들은 동의어인데, 본래 아방가르드란 전쟁 시 전위부대를 이르던 말이었다. 관습을 깨고 혁명적인 예술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이들의 모습이 흡사, 본대의 맨 앞에서 가장 용감하게 태세를 살피고 장애물을 제거하는 전위대의 모습과 같아보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멋지게 시대를 앞서가며 혁명을 일으키는 모습은 분명 다른 예술가들에게 커다란 영감의 원천이 된다. 그리고 그 이유만으로도 실험영화의 존재 가치는 고귀하며, 그런 의미에서 실험이라는 이름아래 이들이 벌이고 있는 혁명의 여파 역시 커다랗다고 할 수 있다.
[▲ 김민정 작가의 ‘100ft’ 장면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하지만 상업영화에 길들여진 관객들에게 실험영화란 어려운 존재이다. 보통의 영화는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준다.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반면, 실험영화는 작가만의 방식으로 메시지를 던지거나, 작가의 감정을 표현한다. 상업 영화가 맛있는 식사 한 끼라면, 실험영화는 다듬어서 요리 해야 할 재료에 가까울 수 있다. 물론 차려진 식탁에서 먹기만 하는 것은 즐겁다. 하지만, 내가 직접 요리를 해서 맛보았을 때 그때의 감정은 더 격렬하고 아름다울 것이다.
EXiS -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현장
[▲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iS) 현장 Ⓒ명수진]
[▲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iS) 현장 Ⓒ명수진]
[▲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iS) 현장 Ⓒ명수진]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iS)은 사단법인 무빙이미지포럼이 매년 개최하는 국내 유일의 실험 영화제다. 이 행사의 약칭인 「EXiS」는 「ex is」 즉, ‘실험영화의 현재형’을 의미하며, 이로써 영화사적 가치뿐 아니라 현대 실험영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현재진행형영화제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에 따르면, 국내외 신진 실험영화작가와 작품을 발굴함으로써 한국 실험영화계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것에 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한다.
[▲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iS) 현장 Ⓒ명수진]
[▲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EXiS) 현장 Ⓒ명수진]
7월 14일 EXiS가 한참 진행되고 있는 한국영상자료원에 방문했다.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파가 방문했으며,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은 실험영화의 현 주소를 살펴보는 EX-Now 6(국내경쟁 부문)의 6 작품이 상영됐으며, 상영 후 작품을 출품한 작가 3인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리셋RESET」을 출품한 박선주 작가는 출품 소감 질문에 대해 “제 작품은 오늘 상영을 통해 저도 처음 보았습니다. 제 작품은 16mm필름인데, 요새는 16mm필름을 틀 수 있는 영사기가 흔치 않습니다. 따라서 제 작품이 영상으로 상영되고 모두가 봐주신 것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관람객 김경하 씨는 “굉장히 다양한 실험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어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EXiS –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이 행사는 국내·외의 동시대 실험영화 경쟁 부문인 EX-Now, 기획부문인 EX-Choice, 작품 시상과 상영, 아시아 실험영화 포럼, 실험영화 회고전인 EX-Retro, 비주얼 영상전인 Indi-Visual로 구성돼있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예정돼있다.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장르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실험영화’의 세계를 추천한다. 내용이 어려울 것 같다는 두려움은 버리자. 그만큼 독특한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① 시네마테크 KOFA [한국영상자료원]3관
03925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400 한국영상자료원
T.02)3153-2001
관람 요금 : 전석 무료
② 아트 선재 센터
03062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3길 87
T. 02)733-8949
관람요금 일반 - ₩5000 (20인이상 단체 ₩3000)
학생 - ₩3000 (20인이상 단체 ₩2000)
경로우대증 소지자, 장애인 - 무료
③ 지역협력상영관
- 순천 예술공간 돈키호테전라남도 순천시 금곡길 33
T. 061)754-8013
- 부산 모퉁이 극장
부산광역시 중구 40계단길 7
T. 051) 468-1895
* 원문 : 도란도란 문화놀이터(http://blog.naver.com/mcstkorea/221053227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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