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단
- 게시일
- 2014.11.17.
- 조회수
- 8458
- 담당부서
- 홍보담당관(044-203-2053)
- 담당자
- 김소영
ⓒ권현주
사전적 의미의 콘텐츠(contents)란 원래 서적, 논문 등의 내용이나 목차를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요즘은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을 통하여 제공되는 각종 정보나 그 내용물을 뜻한다. ‘문화콘텐츠’, ‘미디어 콘텐츠’처럼 우리 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이 ‘콘텐츠’라는 말을 정확하게 정의하기는 매우 어렵다. 사람이 개발한 글꼴이나 이야기가 담긴 책부터, 우리가 유튜브에서 보는 짤막한 동영상, 교육용 CD도 모두 콘텐츠에 해당한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콘텐츠는 어떤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저작물을 일컫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만들어진 저작물을 소비하는데,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콘텐츠가 얼마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평가받기도 하고 큰 유행을 몰고 오거나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한다.
▲국산 애니메이션 라바(Larva). 해외 100여 개국에 방영되었다. ⓒ투바엔터테인먼트
앞서 말했듯 어떤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콘텐츠를 만들어 낼 뼈대, 기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그 위에 살을 붙이고 다듬어내는 과정을 거쳐 하나의 콘텐츠를 만든다. 하지만 생각을 실제로 구현해 내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다. 장소나 장비가 필요하고, 때로는 전문가의 도움을 구해야 할 때도 있다. 하지만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작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 바로 대학로에 위치한 콘텐츠 창작소, 콘텐츠 코리아 랩(Contents Korea Lab, CKL)이다.
ⓒCKL홈페이지
콘텐츠 코리아 랩이란
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존의 시설들은 이미 기술적인 측면을 포함하여 제작 역량을 이미 갖춘 사람들을 대상으로 운영되었다. 또, 여러 콘텐츠 분야들 중에서도 특히 IT에 집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콘텐츠 코리아 랩이 기존의 시설과 다른 점은 콘텐츠 제작 여건을 충분히 갖춘 예비창업자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를 가진 누구나’를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 2층 평면도 ⓒCKL홈페이지
▲ 소회의실 ⓒ권현주
콘텐츠 산업은 출판,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광고, 영화 등 크게 열두 가지 분야로 나뉜다. 콘텐츠 코리아 랩은 이 열두 가지 분야를 모두 다루며, 아이디어를 가진 학생들부터 창업 직전의 사람들까지 누구나 이용 가능한 콘텐츠 전문 스타트 업 기관이다.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서로 공유하고 창작 과정을 거쳐 결과물을 만들어내기까지 원스톱으로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 라운지 ⓒ권현주
▲ 3D 프린터들 ⓒ권현주
콘텐츠 코리아 랩 살펴보기
콘텐츠 코리아 랩은 모두 4개 층으로 구분되어있다. 먼저 2층은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발굴하는 공간이다. 토론을 할 수 있는 라운지, 콘텐츠 관련 분야 취업과 창업 지원실, 프로젝트룸 등이 있다.
▲ 10층 평면도 ⓒCKL홈페이지
제작 공방은 총 4개로 나뉘는데, 모형 설계실, 제작실, 공작실&페인팅 룸, 보관실이다. 이 4개의 작업실은 일렬로 이어져있다. 모형 설계실에서는 아이디어를 토대로 밑그림을 그리고, 제작실에는 3D 프린터와 플로터 등이 있어 여러 결과물을 출력할 수 있다.
▲ 10층 아이디어 빌리지의 중앙 ⓒ권현주
10층은 아이디어 빌리지(IDEA VILLAGE)다.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교환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휴게공간 ⓒ권현주
▲콘퍼런스룸 ⓒ권현주
콘퍼런스룸에서는 콘텐츠 창작자들과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주요 인사들이 강연을 한다. 또 참여자들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기도 한다. 창작자의 날을 비롯하여 각종 행사와 프로그램들도 이곳에서 모두 진행된다.
▲14, 15층은 FLOATING SKY 콘셉트이다. ⓒCKL홈페이지
14층과 15층은 본격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유통하기 위한 곳이다. 이 층에는 세 개의 스튜디오와 편집실 등이 위치해있는데, 영상이라는 요소가 콘텐츠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 세트 스튜디오 ⓒ권현주
세트 스튜디오에서는 단순한 영상제작부터 여러 가지 융합 결과물들을 촬영할 수 있는 곳이다. 교실, 미용실과 같은 다양한 콘셉트의 세트를 만들 수도 있다.
▲ 오픈 스튜디오 ⓒ권현주
오픈 스튜디오는 음악공연이라든가, 유명인사, 전문가들이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열려있는 공간이다. 물론 스튜디오인만큼 촬영도 가능하다.
▲ 그린 스튜디오 ⓒ권현주
그린 스튜디오는 천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사진관에서 증명사진을 찍을 때처럼 배경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며 게임, 방송 영상물, 뮤직비디오, 3D, 스틸컷 촬영 등이 이뤄진다.
▲ 중앙조정실 ⓒ권현주
▲ 분장실 ⓒ권현주
▲ 녹음실 ⓒ권현주
이 외에도 중앙조정실(스튜디오 중앙통제 가능), 분장실과 녹음실이 있다. 또한 화면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확인, 점검이 가능한 피칭 박스도 마련되어 있다. 피칭 박스는 콘텐츠 창작자의 피칭 스킬을 향상시키기 위한 장치이다. 이제는 콘텐츠만 잘 만들어내면 되는 것이 아니라, 피칭 스킬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공을 들여 만들어낸 콘텐츠를 사람들에게 선보일 때, 주어진 시간 내에 얼마나 콘텐츠에 대해 잘 설명할 수 있느냐가 요즘은 관건이 되었다. 대표적인 예로는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가 있다.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방식은 많은 사람들이 모방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각 스튜디오에서 찍은 영상물들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도 실현 가능하게 구축 중이다.
▲미디어월과 창작물들 ⓒ권현주
15층의 미디어 월에는 프로젝터를 이용해 영상물을 전시할 수도 있고, 그 이외에 다양한 창작물들을 진열해 놓을 수도 있다.
▲시설 및 장비 이용안내 ⓒCKL홈페이지
콘텐츠 코리아 랩 이용방법
콘텐츠 코리아 랩의 2층, 10층은 홈페이지에서 일반회원으로 무료 가입 후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2층에 별도의 컴퓨터가 마련되어 있어 방문하여 가입해도 된다. 그러나 회의공간이나 제작 공방, 프로젝트 룸과 같은 공간은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특히 10층에 위치한 콘퍼런스 룸과 카카오 상생센터는 오프라인으로만 예약을 받는다.
14층과 15층은 아무래도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장비들이 많기 때문에 프로그램 참여자(특별회원)에 한해서만 공간 이용이 가능하다.
콘텐츠 코리아 랩에서는 정기적, 비정기적으로 프로그램들을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또, 프로그램 대부분이 무료로 진행되니 관심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참여해보는 것도 좋겠다.(프로그램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콘텐츠 코리아 랩 www.ckl.or.kr
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128-8 홍익대 대학로 교육동 2층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호선 종로5가역 하차
운영시간 : 평일 오전 10시~오후 10시(주말에는 운영 안함)
문의 ☎02-2161-0000
콘텐츠가 경쟁력이다
1년 반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5월 27일 개소한 콘텐츠코리아 랩. 10월 말을 기준으로 약 2만 2천여 명이 이곳을 거쳐 갔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듯 작은 아이디어 하나에서 시작한, 잘 만들어 낸 콘텐츠 하나가 갖는 힘은 어마어마하다. 앞으로 이곳, 콘텐츠코리아 랩에서 어떤 양질의 콘텐츠들이 만들어질지 한껏 기대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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