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단
- 게시일
- 2014.11.11.
- 조회수
- 4898
- 담당부서
- 홍보담당관(044-203-2053)
- 담당자
- 김소영
ⓒ꿈의 오케스트라
‘경쟁’보다 ‘화합’이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여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각기 다른 악기들로 화음을 내는 오케스트라 연주입니다. 혼자서는 결코 화음을 만들어 낼 수 없으며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여 맞추어 갈 때 비로소 진정한 오케스트라 연주가 이루어집니다.
ⓒ꿈의 오케스트라
10월의 끝자락에 다다른 27일 저녁,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특별한 오케스트라 연주가 이루어졌는데요. ‘꿈의 오케스트라’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악기를 배운 아이들의 합동공연, ‘2014 꿈의 오케스트라 합동공연’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꿈의 오케스트라
이번 공연에서는 제1바이올린, 비올라, 콘트라베이스, 트롬본 등을 포함한 14개의 악기가 연주 되었는데요. 14개 악기 소리의 아름다운 조화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날 단원들은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 <베토벤의 교향곡 7번>, <비제 : 아를르의 여인 모음곡 중 ‘파랑돌’>, <아브레우의 티코티코> 이렇게 총 4곡을 연주했는데요. 준비된 곡이 끝나고도 관객 모두가 연신 앙코르를 외칠 정도로 흡입력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꿈의 오케스트라
‘꿈의 오케스트라’는 상호학습과 협력을 중심으로 하는 오케스트라 합주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존감과 공동체적 인성을 갖춘 밝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입니다(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관). 2010년도에 시작해서 2014년 현재 32개 지역 거점기관으로 확대되어 전국 1,900여명의 꿈나무들이 꿈을 펼치고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함께하는 즐거움과 화합하는 법을 가르쳐 오케스트라 밖 사회에서도 다른 사람과 협력할 줄 아는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적입니다.
ⓒ꿈의 오케스트라
이번 합동공연은 전국 32개 거점 오케스트라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15명의 아이들이 연주자로 나섰는데요. 공연 중간 중간에 펼쳐진 브릿지 영상을 통해 아이들의 숨은 노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 지휘를 맡은 지휘자 채은석 씨는 아이들이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에 감동을 많이 받았고 함께하면서 오히려 자신이 많은 것을 배웠다며 아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꿈의 오케스트라
요즘은 ‘같이, 함께’ 가기보다는 ‘혼자, 빨리’ 가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처럼 협력보다는 경쟁이 우선시 되는 사회 속에서 왕따나 학교 폭력 등의 사회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기자는 ‘꿈의 오케스트라’ 같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이 앞선 문제들의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케스트라 안에서 음악을 통해 소통하는 법을 배운 아이들이 오케스트라 밖에서도 다른 사람의 말을 존중하고 함께하는 법을 알게 된 것처럼, ‘문화·예술’을 이용해서 아이들에게 ‘협력’하는 법을 가르친다면 ‘나 혼자’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근원이 되는 사회문제들이 많이 사라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꿈의 오케스트라’와 같은 취지의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이 늘어나 아이들이 건강한 교육 환경에서 상처받지 않고, 아름다운 꿈을 키우며 자라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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