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아시아 모두의 축제!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1박 2일!
게시일
2011.10.12.
조회수
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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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이젠 아시아 모두의 축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1박2일 취재기 첫번째

아시아 최대 영화계 별들의 잔치! 올해도 어김없이 부산국제영화제가 시작됐다.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서 전 세계 영화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부산 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이하 ‘BIFF’) 는 영화를 아우르는 예술의 힘과 가치를 보여주는 동시에 관객과 영화를 만드는 이들의 진정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1년 제 16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여배우의 드레스가 아닌 ‘그것’이 궁금하지 않은가.


영화제를 찾은 기대에 찬 표정들

▲ 영화제를 찾은 기대에 찬 표정들 ⓒ이혜린


그들이 사랑하는 축제 BIFF


관객을 비롯한 많은 영화애호가들에게 영화제가 선사하는 한 가지는 바로 스타와의 만남일 것이다. 물론 만끽할 수 있는 갖가지 즐거움 중 이것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한류 열풍이 유럽과 미주까지 확산되고 있는 이 시기에 문화를 매개로 한 그들의 만남은 더욱 의미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도 여느 때와 같이 국내의 유명 배우와 감독들의 야외 무대인사가 있었다. 개막작인 "오직 그대만"의 소지섭, 한효주를 비롯해 남상미, 류덕환 주연의 "복숭아나무"를 선보이며 감독으로서 참석한 구혜선, 고지전의 장훈 감독과 출연 배우인 신하균, 고수, 류승수와 오랜 만에 관객들을 찾는 송혜교 등 쏟아지는 영화계 별들의 무대인사에 팬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무엇보다도 유럽의 배우, 감독 등 유럽영화인들을 게스트로 한 뜻 깊은 무대인사는 국제영화제의 위엄에 걸맞은 이벤트가 됐다.


관객과의 시간이 즐거운 영화 써니의 주인공들

▲ 관객과의 시간이 즐거운 영화 "써니"의 주인공들ⓒ이혜린


해운대에서 진행된 여러 무대인사 중 큰 관심을 받은 작품 속 주인공들은 단연 올해 최대 흥행작인"써니"의 배우들이었다. 강형철 감독과 유호정, 진희경, 박진주, 민효린, 김민영의 무대인사에 취재 열기가 한층 뜨거워지는 것은 물론 팬들의 질문 공세도 쏟아졌다. 영화 속 맛깔 나는 욕 대사를 요청하는 팬들을 위한 박진주의 즉석 연기와 함께 민효린이 모델 포즈로 팬서비스를 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해운대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관객들보다 배우와 감독을 더 설레게 하는 BIFF의 야외 무대인사 이벤트는 주말 내내 계속됐다.


회고전에 참석한 원로 배우들

▲ 회고전에 참석한 원로 배우들ⓒ이혜린


영화인들에게는 팬들과의 소통, 새로운 작품들과 함께 국내외 영화계 거장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부산 국제영화제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된다. 특히 ‘한국영화회고전’은 올해 1961년 데뷔한 김기덕 감독을 초청하여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렸했다. 초청장이 없는 일반 참가자들이 입장할 수는 없지만 영화인들에게는 국내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도 내다볼 수 있게 하는 안목과 시간을 선사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그들만의 것이 아닌 축제 BIFF


음악, 데이트, 사진, 책, 그림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이곳 축제 현장

▲ 음악, 데이트, 사진, 책, 그림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이곳 축제 현장 ⓒ이혜린


올해 BIFF에 우리가 사로잡힐 만큼 매력적인 몇 가지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여신급’ 여배우들의 드레스도, 몸매도 아니다. 영화라는 예술의 한 분야, 어찌 보면 크다고 그렇다고 작다고도 할 수 없는 이 영화라는 것을 위한 축제의 즐거움들이 비단 영화만을 말하고 있지는 않다. BIFF는 음악을 사랑하는 이를 위한, 책을 사랑하는 이를 위한, 사람을 사랑하는 이를 위한, 또 부산을 사랑하는 이를 위한 갖가지 요리를 먹음직스럽고도 멋스럽게 한 상 차린 것 같았다. BIFF는 마치 그들에게 영화라는 것 또한 사랑해볼 수 있는 기회를 넌지시 던져주며 꽤 근사한 유혹의 손길을 건네고 있는 듯했다.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클럽 파티에는 DJ로서 새로운 끼를 발산하고 있는 김민준의 디제잉에 맞춰 축제의 밤을 즐길 수 있었다. 또 축제 장소인 영화의 전당의 입구에는 영화와 영화제, 영화인에 관한 소장가치 충만한 서적들을 판매하고, 대여까지 해주고 있기에 곳곳에 책을 보거나 비치된 잡지, 신문을 넘기는데 여념 없는 이들이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어디 그 뿐인가? 정말 이도저도, 아무 것에도 흥미를 못 느낀다고 해도 친구가 좋고 연인이 좋아 그들과의 시간을 축제 분위기 속에서 공유할 수 있음에 행복해 하는 얼굴들도 여럿이다. 이 쯤 되면 BIFF가 과연 영화인들만을 위한, 영화인들만의 것인가에 대한 대답을 당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레드카펫 밟아볼래 기념 촬영 삼매경

▲ “나도 레드카펫 밟아볼래.” 기념 촬영 삼매경ⓒ이혜린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국제영화제다운 외국인들의 관심, 그리고 매진

▲ 국제영화제다운 외국인들의 관심, 그리고 매진 ⓒ이혜린


BIFF뿐만 아니라 부천, 전주, 광주의 영화제를 찾는 수많은 이들 중에는 남녀노소, 직업을 불문하고 매년 참가해 그 자리를 즐기는 마니아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영화인이 아닌 일반인 중에 의외로 그런 이들이 많다는 것은 한마디로 정리해보자면, 아마도 ‘와보지 않고는 모르는’ 그런 세계이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부산에서의 이번 영화제가 올해부터 더 화려해질 수 있었던 이유가 있다. 바로 영화제 개막과 함께 개관된 국내 최대 영화제 전용관, 동시에 아시아 최초의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이 그것이다. BIFF를 세계 5대 영화제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한 큰 꿈들을 모아 건립한 영화의 전당은 영화를 좋아하는 모두를 열광하게 할 최고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


영화의 전당 건물 일부

▲ 영화의 전당 건물 일부 ⓒ이혜린


1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BIFF에는 프랑스 대배우인 이자벨 위페르, 위대한 그녀 사진전, 한류 사진전, 추억의 극장전, 가야금 공연부터 뤽베송 감독의 나의 인생, 나의 영화와 핸드프린팅 이벤트, 일본, 중남미 영화인들의 이야기와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 한계, 그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그렇다. BIFF로 달려가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이혜린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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