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단
- 게시일
- 2011.05.23.
- 조회수
- 4155
- 담당부서
- 홍보담당관(02-3704-9044)
- 담당자
- 이유진
또 다시 한류 열풍이다. 국내 많은 가수들이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엔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한류 열풍의 영역이 확장됐다. 얼마 전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케이팝 추가공연 요구 집회가 대표적인 사례. 욘사마의 <겨울연가>로 시작한 드라마 열풍 또한 한류 열풍에 힘을 싣고 있다. 덕분에 현재 한류는 흥행과 성공의 대명사가 되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는 이런 한류의 열풍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바로 부산 콘텐츠 마켓이 그 행사이다. 그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자.
부산 콘텐츠 마켓 2011
세계 미디어 사업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각종 영상물을 구입, 판매하고 뉴미디어 전시를 통해 디지털 컨버전스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부산 콘텐츠 마켓(이하 BCM)은 올해 5회째를 맞이하였다. 매년 그 규모가 커져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방송 콘텐츠 비즈니스 마켓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BCM. 올해는 총 43개국 630여개의 미디어 사업자와 전문가가 참여하였다고 한다. 영상물을 구입, 판매하는 ‘BCM 마켓’과 각종 뉴미디어를 전시, 체험할 수 있는 ‘BCM 플라자‘ 뉴미디어에 대한 강연이 열리는 ’BCM 포럼‘ 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주요 프로그램 외에도 다큐 감독과의 만남, BCM 주니어 콘텐츠, 프로그램 제작발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되어 있었다.
▲ 총 43개국 630여개의 미디어 사업자와 전문가가 참여한 BCM ⓒ BCM 2011
한류 열풍을 느낄 수 있었던 곳 - BCM 마켓
BCM 마켓에 들어서자 일본의 NHK, TV-아사히를 비롯해 중국과 대만 등 각국 업체들의 부스들에서 다양한 영상과 포스터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한류 열풍이 거센 아시아권 나라들 외에도 영국의 BBC 월드와이드를 비롯하여 미국과 유럽권 국가들의 부스들을 보며 한류의 영역이 확장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켓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국내 드라마들이었다. 바이어들의 거래와 상담이 이루어지는 비즈니스 라운지에서 국내 드라마의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었다.
▲ 한국 드라마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거래와 상담이 활발하다. ⓒ BCM 2011
SBS 부스에서는 얼마 전까지 최고의 인기를 받았던 <시크릿 가든> 이 소개되고 있었으며 MBC와 KBS 모두 각 방송사의 드라마들을 전시하며 해외 바이어들에게 많은 관심과 거래 상담을 받았다. 행사기간 동안 KBS 드라마 <로맨스타운> <동안미녀> 등은 해외 10개국에 수출되었고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최고의 사랑> 등은 해외 8개국에 팔렸다고 한다. 또한 지난 해 보다 55% 증가한 총 4813만 달러를 기록한 총 거래 실적을 통해 세계 각국에 거세게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미디어와의 만남 - BCM 플라자
영상 콘텐츠의 마켓 중심의 행사에서 일반 시민들에게 참여의 폭을 넓혀 콘텐츠 축제의 장을 이끌겠다는 취지의 BCM 플라자는 BCM 마켓과 함께 BCM의 주요 행사이다. ‘스마트 미디어’를 주제로 한 BCM 플라자는 바이어들만 출입이 가능한 BCM 마켓과 달리 일반인들이 관람을 할 수 있다. 한국 방송기술산업협회 , KT , SK 텔레콤 등 다양한 참가 업체들은 ‘스마트 미디어’란 주제 아래, IPTV, 3D미디어, 양방향 송출 장비 등 첨단 방송 장비와 콘텐츠를 전시했다. 많은 관람객들이 첨단 방송 장비와 미디어를 체험하며 신기해했는데, 특히 3D안경을 끼고 3D TV를 관람하는 모습은 매우 이색적이었다. 또한 3D TV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하는 관람객들의 모습을 통해 곧 다가올 지상파 아날로그방송 종료와 관련하여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TV의 관심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동명 대학교 게임 공학과 에서는 세계식량계획과 보급을 다룬 기능성 게임 ‘WFP'를 전시하여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다. 이 게임은 간단한 조작을 통해 세계 각국에 식량보급을 계획하고 실행한다는 내용으로 개발도상국들에게 식량 보급(도움)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외에도 부산광역시 인터넷 방송 ’바다 TV‘에서는 ’나도 방송인‘이라는 주제와 함께 참가자들의 인터뷰방송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부스를 마련하였으며 명동거리와 대학로에서 볼 수 있던 동호전자의 4D체험 맥스라이더 부스 역시 사람들의 발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인간의 발전은 한쪽은 고려하지 않은 채 다른 한쪽만 살리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흐름이 바뀌고 있다. ‘소통’ ‘상호작용’ 이 두 단어가 현재 인간의 발전 방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BCM은 단순히 방송 콘텐츠를 사고파는 마켓이 아니었다. 일반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계속하여 발전하고 있는 미디어 사업과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준 현장이었다. 마켓에서의 한국드라마들의 선전은 한류 열풍을 다시 느끼게 해줬으며 플라자의 각종 전시는 한때 바보상자라고만 여겨졌던 TV의 존재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과 사업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나아가 막연하기만 하던 뉴미디어에 대한 일반인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었다.
▲ 뉴미디어와 일반인들과 소통을 이끈 BCM 2011 ⓒ 하성문
‘소통’과 ‘상호작용’이 사회의 핵심이 된 사회에서 우리들의 자세 역시 바뀌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정병국 장관은 대학생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진정한 한류는 흐름이다. 흐름은 한쪽으로만 흐를 수 없듯이 한국인과 외국인이 같이 왕래하며 소통을 하여야 진정한 한류가 흐를 수 있다.” 라고 하며 외국문화를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을 강조하였다. 열린 마음으로 외국문화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현재 강하게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다. 더불어 계속하여 발전하고 있는 뉴미디어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소통이 뉴미디어 발전과 성공적인 정착을 이끌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국내외 바이어들의 소통이 이루어진, 일반인들과 그들에게 막연하였던 뉴미디어와의 소통이 이루어진 BCM이 그 역할의 장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