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단
- 게시일
- 2011.05.09.
- 조회수
- 4655
- 담당부서
- 홍보담당관(02-3704-9044)
- 담당자
- 이유진
5월 6일 취임 100일을 맞이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 지난 2일, 저희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취임 100일을 맞이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란 다소 발칙한 타이틀로 준비한 자리였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 생생한 현장 지금 전달해드릴게요!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발로 뛰는 장관
지난 1월 27일 취임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은 “모든 답은 현장에 있다.”는 취지 아래 12차례에 걸친 현장 업무보고를 진행했습니다. 게다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카자흐스탄으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홍보를 위해 대구로, 제주도 세계7대자연경관 지원을 위해 제주도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바쁜 행보를 그치지 않았는데요. 문화, 체육, 관광 모두를 아우르며 각 분야의 발전을 위해 쉴 틈 없이 달려왔습니다.
▲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은 취임 후 쉼 없이 현장에 방문해 업무 현황을 파악했습니다.
“진정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달았습니다.”
대국민적으로 진행된 간담회
이번 간담회는 “진정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달았습니다.”라며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중요시 한 장관님의 정책 행보에 맞춰, 대국민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4월 18일부터 28일까지 10일 동안 “문화체육관광부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란 타이틀로 총 100개의 질문을 받았는데요. 열흘 동안 국민들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장관님에게 던진 질문들을 문화, 체육, 관광, 장관 이라는 네 개의 소주제로 정리한 뒤 이 내용을 기반으로 저희 대학생기자단이 국민들을 대표하여 질문을 던졌습니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대학생기자단과의 만남을 통해 대국민간담회를 가진 장관님. 장관님의 문화 체육 관광 각 분야의 생각과 발전을 위한 노력, 그리고 그것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떤 것들일까요?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 무엇보다 스토리가 중요합니다.”
【문화】 한식문화+제2의 한류+킬러콘텐츠
[문화] 관련해선 정말 다양한 질문이 쇄도했는데요. 그 중 가장 많은 질문을 차지한 한식문화, 제2의 한류, 킬러 콘텐츠 이렇게 3가지 키워드에 맞춰 질문을 던졌습니다. 실제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국수라고 밝히신 장관님은 실제로 장터에 자주 나가 국수를 자주 드신다고 합니다. 외국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한식 역시 국수냐는 질문에 “국수보다는 한식의 특징인 ‘발효식품’을 외국인의 입맛에 맞게끔 국제화 시킨 발효음식을 만들고 소개하고 싶다. 나아가 <대장금>에 나왔던 한국 전통의 궁중요리를 소개해 주고 싶다. 얼마 전 외국손님을 모시고는 전통궁중요리를 추천해서 같이 먹게 되었는데 한식의 깊이에 감탄을 하고 이 음식은 어떤 효능이 있으며 이번 음식은 이렇기에 다음 음식과의 궁합이 좋다 등 궁중요리의 스토리를 알려주니 너무 좋아하더라. 궁중요리처럼 스토리가 있는 한식들이 최근 많아지고 있고 이렇게 스토리를 살린 한국전통음식들을 소개해주고 싶다.”라며 한식 예찬을 늘어놓으셨습니다.
한류문화에 관한 질문에서 짓궂은 질문이 나와 한 바탕 웃음이 터졌는데요. “소녀시대와 카라 중에 누가 더 좋으세요?”란 질문에 장관님은 “두 팀 모두 잘 알고 있다. 어느 팀을 좋아한다기보다는 소녀시대와 카라는 각 팀의 색깔을 살려 신 한류를 이끌고 있다. 최근 프랑스에서 K-pop 공연 연장 시위가 일어날 정도로 신 한류가 뜨고 있는데 이런 신 한류를 이끌고 있는 소녀시대와 카라 두 팀 모두 다 좋다.”며 저희들의 짓궂은 질문을 피해가셨습니다. 그리고 한류문화의 확실한 정착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진정한 한류는 흐름이다. 흐름은 한쪽으로만 흐를 수 없듯이 한국인과 외국인이 같이 왕래하며 소통을 하여야 진정한 한류가 흐를 수 있다.” 라고 하시며 외국문화를 받아들이는 열린 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킬러 콘텐츠에 관한 질문 중 독립영화의 지원 계획에 대한 질문에 “독립영화는 예술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상업성을 먼저 고려하는 산업영화의 싹.”이라 대답하시며 실제로 10억을 지원하고 있는 독립영화 지원에 대한 고무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캐릭터를 포함한 각종 콘텐츠 산업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부족한 것이 스토리이며 스토리를 활성화 시키는 기반을 만들고 있다.”라며 콘텐츠 산업에서 스토리의 중요성을 밝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스토리 활성화를 위해 관련 공모전과 함께 헐리우드의 스토리 작가들을 초청해 국내 작가들과의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 한 문제도 틀리지 않고 있다.”
【체육】 평창+공부하는 학생선수+장관님의 스포츠
이어서 체육 분야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체육 분야 역시, 대국민 질문을 정리하여 평창, 공부하는 학생선수, 장관님의 스포츠 3가지 소주제로 나누어 질문을 던졌는데요. 첫 질문은 체육 분야의 가장 큰 이슈인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치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첫 질문에 장관님은 “지금까지의 실패를 실패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이 삼수 째지만, 2번의 실패와 준비과정, 그 속에서 발견한 기회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7월 6일 IOC 총회에서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지금까지는 한 번의 실수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라고 하시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노력들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몇 년 전부터 더불어서 함께 하는 동계 스포츠란 목표 아래 동남아시아와 남아메리카 등 날씨가 더워서 동계스포츠를 경험하지 못하는 세계 사람들을 100여명을 초대하여 같이 훈련을 하며 경험을 시켜주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선 이들 중 12명이 각 국가대표선수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나아가 “세계 스포츠 인들이 한국의 목표와 그것에 대한 노력들을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러한 진정성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라고 하시며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에 대한 강한 포부를 나타내셨습니다.
공부하는 학생선수, 엘리트체육에 대해 바뀐 정책에 대해서는 “방향을 바꿔야만 하는 때가 왔다. 운동을 하는 것은 물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도 있지만 궁극적으로 건강을 위해서다. 생활 속에서 운동을 즐기면서 그 속에서 잘하는 사람을 선발하여 선수로 육성하는 길이 크게 보면 옳으며 체육이 발전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라고 말하셨습니다. 나아가 “공부와 토끼 두 마리를 잡기 위한 이 제도가 힘들지만, 힘든 만큼 잘 극복한다면 실질적으로 기성선수가 되었을 때 10배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공부하는 학생선수들을 향한 조언도 있지 않으셨습니다.
“제주도는 세계 7대 경관을 모두 품고 있는 곳!”
【관광】 지역축제+제주도+ Visit Korea
저희 대학생기자 한 사람씩 돌아가며 던지는 질문에 장관님은 때로는 경청을 하며 때로는 “어렵다” “시험 보는 것 같다”라고 투정(?)을 부리시기도 했는데요. 웃음이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관광 분야의 질문을 시작하였습니다. 관광 분야 역시 지역축제, 제주도, Visit Korea 란 3개의 소주제로 나누어 질문을 드렸습니다.
먼저 차별화 없이 양으로 승부하고 있는 지역축제에 대해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표성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각 지역축제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하여 최우수 축제로 선정하면 정부에서 집중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축제가 함평 나비축제, 보령 머드축제, 가평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 등이 있다. 아직까지는 세계적으로 ‘이거다!’하고 내걸 수 있는 축제는 없지만 계속하여 만들어 가능 중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가평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경우 아시아에서 가장 큰 재즈 페스티벌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축제는 국민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국민들의 지역축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셨습니다.
다음 질문은 최근 가장 큰 이슈인 제주도 세계7대자연경관 (이하 N7W) 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제주도가 N7W에 뽑혀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세계적인 제주도 홍보,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 상승, 관광사업과 수입 상승 등 당위성에 대해 말씀하시며 “N7W 후보 28군데를 둘러보니 산, 강, 폭포, 섬 등 각자 한가지만을 뽐내고 있는데, 제주도의 경우 모든 것을 품고 있는 곳이다. 그렇기에 뽑혀야 한다.” 하시며 제주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나타내셨습니다. 또한 늘어난 관광객으로 훼손되고 있는 제주도 올레길에 대해서는 “그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자연들을 느끼다 보면 자연스레 한국의 보존되어야 할 자연에 대한 인식이 생길 것이며 그것이 발전하여 우리 자연을 지키는 방향으로 흘러 갈 것이다.”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한국의 매력을 묻는 질문엔 “다이나믹성이다. 전 세계를 통틀어서 짧은 시간에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룬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며 외국 사람들 모두가 궁금해 하는 점이다. 이는 한국의 다이나믹성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거대한 것은 없다. 자금성과 경복궁을 둘 다 본 사람이 처음엔 경복궁이 작다고만 말했다. 하지만 경복궁을 둘러보면서 섬세한 곡선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철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집의 배치와 설계에 감동을 받고 돌아갔다. 그 깊이가 한국의 매력이자 대표 문화재이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 열심히 경청 중인 문화체육관광부 6기 대학생기자들. (윗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강원철 박미영 김창희 이자은 조병휘 이혜린 하성문 박미래 정병화 남경동 기자.
정병국 장관님과의 30초 Talk
문화 체육 관광 각 분야별로 많았던 질문만큼 장관님에 대해 궁금해 하는 질문도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앞서 다소 어려웠던 질문과는 다르게 가벼운 분위기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그럼 그 숨막히는 긴장의 순간 한 번 들어가볼까요?
나만의 동안유지 비결은? 늦둥이 딸을 둬서
해병대 지원 이유는? 강집을 당하게 되었는데, 강제로는 가지 않겠다 하며 자원입대하였다. 기왕 가는 것 나를 시험해 보고 싶었다. 지금 생각해도 해병대 입대는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다.
매력적인 목소리의 비결은? 내 목소리가 매력적이야? 열심히 살다보니 부모님께서 좋은 목소리를 주셨다.
기억에 남는 현장 에피소드는? 처음 국회의원을 하였을 때, 현장에 갔는데 사람들이 나를 국회의원인 줄 모르고 “국회의원님 언제 오세요?” 하며 나를 찾았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국내 및 해외여행 추천지는? 국내여행지는 너무 많은데 내가 갔던 곳 중엔 순천만이다. 세계적인 습지로 무척 아름답다. 또 다른 곳은 증도, 별이 많고, 염전이 무척 아름답다. 해외여행지 중엔 몽골의 흡스골이다. 원초적인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나만의 술버릇은? 마시면 마실수록 말똥말똥해진다. 지역 행사 때, 돌아다니면서 한잔씩 받아먹던 게 150잔까지도 마셔봤다.
바쁜 일정 속 체력관리는? 늦둥이 딸이 “ 창피하니까 오지 마!” 란 말을 듣지 않으려고 운동을 한다. 조찬 회의가 없을 시엔 걸어서 출근을 하며, 아침에 운동을 못했을 땐, 퇴근길에 집에 들어가기 30분 전에 차에서 내려 걸어온다. 이렇게 하면 하루에 최소 30분은 운동을 할 수 있다.
20대를 위한 추천도서를 꼽자면? 공지영 작가의 <지리산 행복학교> 삶을 바쁘게 목표만을 지향하며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한 번쯤은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만하다. 또한, 현재의 20대들은 대한민국의 선진화시 대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기에 매경사의 <미션 10만불 시대>이다. 대한민국의 선진화에 대한 모습이 제시되어 있다.
나의 멘토와 멘티는? 정신적 멘토는 아버지이다. 중학교 2학년 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이전에 말씀하셨던 말을 생각하면 모든 말이 중요하고 그 말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멘티는 하고 있지만, 누군지는 모른다. 매달 일정금액 지원을 해주고, 그 친구가 고민상담을 원하면 상담을 해주는 등 활동을 하고 있다. 서로 알려지면 부담스럽기에 서로 신분을 밝히지 않고 하고 있다. |
총 1시간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문화, 체육, 관광 각 분야의 장관님의 생각과 노력, 그리고 시선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열흘동안 국민들이 문화체육관광부와 장관님에게 던진 질문들을 문화, 체육, 관광, 장관 이라는 네 개의 소주제를 다룬 장관님과의 간담회는 저희 대학생기자단이 장관님의 취임 100일을 축하드리고요. 저희가 준비한 책과 케이크를 선물하면서 끝이 났습니다. 케이크를 받은 장관님은 “이는 정신 차려서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역시, 다음 만남까지 열심히 할 것을 약속드렸습니다.
“기말고사를 준비하세요.” 저희 대학생 기자단이 장관님과의 이번 간담회를 중간고사에 빗대어 다음 간담회를 기말고사라 표현하였습니다. 중간고사에서 서로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한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님과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기자단, 그들의 행보를 계속해서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