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단
- 게시일
- 2011.04.07.
- 조회수
- 4384
- 담당부서
- 홍보담당관(02-3704-9044)
- 담당자
- 이유진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묶던 AIPS 총회 집행위원과 각국대표 등 참가자들이 폐회식이 끝난 다음날인 지난 3월 26일 평창 투어를 위해 이른 아침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체육기자연맹과 총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권오상)가 주관하는 이번 총회에는 126개국 260명의 스포츠 기자, 관계자 등이 참가해 미디어 교류의 장을 만들고 각종 국제대회 소개와 유치 홍보전을 펼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권오상 총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개회식에서 “각 나라 스포츠 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각종 대회 유치나 홍보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이번 평창 투어는 국제 스포츠 기자들이 지역의 준비도와 유치 염원을 몸소 경험하기 위해서 마련된 일정이었다.
올해로 세 번째 도전을 하는 평창은 ‘알펜시아’라는 실체를 통해 모든 시설을 완비했다. 유치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유치위원회와 주민들의 열정이 가득한 만큼 AIPS 총회 참가자들의 방문은 유치위와 강원도민들뿐만 아니라 참가자들 또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총회 참가자들은 평창에 앞서 강릉으로 이동해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쇼트트랙, 컬링, 아이스하키 등의 경기가 열릴 빙상경기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번 총회 참가자들이 각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기자와 미디어 관련 총회 집행위원인 만큼 지난 달 방문했던 IOC 실사단의 동선을 압축해서 마련한 일정이었다. 투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국제체육과, 대한체육회 관계자들과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했으며, 그들의 친절한 안내 덕분에 한국 방문의 해를 맞은 대한민국의 위상이 절로 높아지는 듯 했다.
벤쿠버를 딛고! 소치를 넘어서! 가자 평창으로!!
드디어 출발!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역 관계자들이 만전을 기하고 있는 만큼 버스에 오르는 각국 참가자들의 표정도 평창 방문을 기대하며 들떠있는 듯 보였다. 이동하는 도중 뮌헨과 안시의 방문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쉽게 발견됐는데 국민의 지지도와 유치 열기가 가장 높은 만큼 평창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일부 시민들만이 안시의 올림픽 유치를 반대하는 데에 반해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 지역 환경단체는 올림픽 유치 반대의 18가지 사유를 적극 내세우는 등 안시에 비해 매우 크고 조직적이고 큰 규모로 ‘Nolympia’를 외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정부와 주민이 하나가 되어 힘쓰는 등 대 국민적 유치 열기와 범정부적 추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 때문에 방문한 참가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참가자들의 도착한 첫 방문지는 강릉시청 18층에 마련된 ‘로하스 강릉 작은 도서관’. 강릉시 최명희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관심과 성원에 감사한다. 평창을 도와 강릉도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도서관을 둘러보거나 관계자에게 지역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강릉시청 관계자는 피겨와 쇼트트랙, 컬링장은 강릉문화체육시설단지 내에, 아이스하키와 스피드 스케이팅장은 강릉영동대학 내에 위치해 있고 리모델링하게 될 컬링장을 제외한 모든 경기장이 신축임을 강조했다. 강릉시장과 관계자들의 환영사 및 강릉 경기장에 대한 소개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전망을 촬영하거나 감상하며 편안한 시간을 가졌다. 이어 강릉시에서 준비한 한식 도시락과 후식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오찬을 갖고 첫 방문지 일정을 마쳤다
한국은 ‘삼세판’
오찬이 끝나고 참가자들은 스키점프 경기장으로 이동해 스키점핑 타워의 알펜시아 전망대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옥외 전망대로 나가 경기장과 숙박촌, IBC/MPC(International Board Center/Main Press Center) 등 미디어 빌리지의 배치도와 위치, 시설 관리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사진 촬영의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태블릿 pc나 소지하고 있는 카메라로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평창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일정에는 평창 투어와 참가자들의 호응도를 담기 위해 방송사 취재진들이 뒤를 따랐다. 이미 외신들은 평창을 가장 강력한 유치지로 꼽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언론의 관심이 익숙한 듯 참가자들은 간단한 인터뷰를 마다하지 않았다. 전망대 방문 일정을 마치고 참가자들은 발왕산 시찰에 나섰다. 곤도라에 탑승해 정상에 올랐고, 정상에서는 용평 리조트 관계자의 경기장 소개가 있었다. 관계자는 월드컵이 매번 열렸던 월드컵 코스, 레인보우 코스라는 점을 강조하며 경기장 사이즈와 길이 및 해발에 대해 설명했다. 이로써 세계 각국의 스포츠 기자들에게 동계올림픽 유치의 자격을 갖춘 평창의 당당함을 확인받을 수 있었다.
평창의 꿈, 대한민국의 꿈!
발왕산 시찰을 끝으로 모든 투어 일정을 마친 AIPS 총회 참가자들은 숙소로 지정된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 호텔로 자리를 옮겨 오늘 일정과 평창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만찬을 즐겼다. 5박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지은 국제 스포츠 기자들은 만찬에서 평창에 큰 애정과 관심을 갖게 된 소감을 밝혔고, 성공적인 동계올림픽 유치를 함께 응원할 수 있도록 축배를 들었다.
2011년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발표되는 동계올림픽 개최지에 선정되기 위한 평창의 노력은 지금 이 순간도 계속되고 있다. 이미 수차례 보도된 경기장 간의 최단거리 확보 및 최신화된 시설들뿐만 아니라 메인프레스센터(MPC)와 국제방송센터(IBC)와 같은 미디어 시설의 완벽 구비는 향후 올림픽 개최시 미디어를 위한 최상의 지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국제 스포츠 기자들의 방문 기간에 큰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었다. 이번 투어를 통해 평창 주민들, 나아가 우리나라와 국민들의 염원이 국제 스포츠 기자들을 통해 세계 각국에 전해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