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게시일
- 2011.04.21.
- 조회수
- 3541
- 담당부서
- 출판인쇄산업과(02-3704-9636)
- 담당자
- 이숙은
- 본문파일
- 붙임파일
- 4. 27. ~ 5. 2. 미 서부에서 개최
- 프랑스, 독일, 스페인, 중국, 일본에서도 개최 예정
한국 문학의 해외 시장 수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의 자리가 우리 작가들과 미국 내 한국학 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 서부에서 개최된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주연)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의 지원을 받아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로스앤젤레스와 버클리에서 총 4회에 걸쳐 ‘한국문학번역원 미국 포럼(KLTI U.S. Forum)’을 개최한다. 현지에서의 한국 문학 수용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2009년부터 한국문학번역원을 통해 진행해 온 ‘한국문학번역원 미국 포럼’은 올해 세 번째 해를 맞아 미국을 시작으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중국, 일본 등 총 여섯 개 국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11 미국 포럼은 ‘한국 문학에 나타난 한국 사회’, ‘한국 문학과 영화’, ‘한국 작가와 교포 작가’라는 세 가지 주제를 정하여 각각 캘리포니아주립대(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주로스앤젤레스 한국 문화원, 남캘리포니아대(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등 로스앤젤레스에서 3부에 걸쳐 진행되며, 뒤이어 버클리대에서 ‘한국 문학에 나타난 한국 사회’를 테마로 4부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한국 작가는 김주영, 최윤, 정영문(이상 소설가)으로 김주영의「천둥소리」는 80년대 영역본으로 발간된 바 있으며 최근「홍어」와「거울 속 여행」도 영어권 출간을 추진하고 있다. 최윤의 단편「회색 눈사람」「아버지 감시」「하나코는 없다」는 1997년부터 여성 단편 선집의 형태로 여러 차례 미국에 소개되어 왔으며, 2008년에는「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가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정영문의 소설은 올해 3월「검은 이야기 사슬」이 싱가포르 스탤리온 출판사에서 발간되어 영어권 국가에 처음 소개된 바 있다.
4월 27일(수)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열리는 미국 포럼 1부는 ‘한국 문학 속의 한국, 폐허에서 번영을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김주영, 최윤, 정영문 등의 한국 작가와 평론가 우찬제(서강대 국문과), 현지 학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한국학연구소장 존 던컨(John B. Duncan), 한국 문학 과정의 크리스토퍼 한스컴(Christopher Hanscom) 교수, 한국 현대사 과정의 이남희 교수, 아시아 언어문화 과정의 스슈메이(Shih, Shu-mei) 교수가 참가 작가의 작품에 드러난 한국 사회의 모습을 살펴보며, 전쟁의 폐허 더미에 놓여있던 한국이 어떻게 G20 의장국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는지 그 저력을 진단한다.
4월 28일(목)에는 영화화된 한국 문학을 테마로 주 로스앤젤레스 한국 문화원에서 미국 포럼 2부를 개최한다. 한국의 문학 평론가이자 작가인 김용희(평택대 국문과) 교수가 작가 정영문을 인터뷰하여 영상 시대의 한국 문학에 드러나는 한국 대중의 모습을 분석하고, 채프먼대(Chapman University) 영화학과 이남 교수가 영화 ‘JSA’, ‘엽기적인 그녀’의 현지 개봉 사례를 중심으로 영화 산업의 본거지에서 바라보는 한국 영화와 한류 열풍의 실체를 조명한다.
4월 29일(금) 남캘리포니아대에서 열리는 미국 포럼 3부는 ‘태평양을 넘어서는 만남: 한국 작가와 교포 작가 대담’이라는 주제 아래 최윤 작가와 교포 작가 레오나르드 장(Leonard Chang), 정영문 작가와 교포 시인 니콜 새은 쉴드크라우트(Nicky Sa-eun Schildkraut)가 서로의 작품을 낭독한다. 낭독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사인회, 도서 판매 등이 마련된다.
마지막 포럼 4부는 5월 2일(월) 캘리포니아 주립대 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에서 1부 행사와 같이 ‘한국 문학 속의 한국, 폐허에서 번영을 바라보다’라는 테마로 한국 측 평론가 우찬제와 소설가 정영문이 다시 한 번 발제하고, 이어 버클리 측의 사회학자 케네스 웰스(Kenneth Wells)와 한국어 과정 고기주 교수가 토론에 참가한다.
이번 미국 포럼의 기획 의도는 한국 문학의 현지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한국 문화 전반에 관심 있는 일반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에게 한 발 더 다가기기 위한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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