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이은영 개인전 - 조용한 울림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03.21.~2025.03.30.
- 시간
- 10:00 ~ 19:00 (※ 매주 월요일 휴관)
- 장소
- 서울 | 예술의전당(한가람미술관 제3전시실)
- 요금
- 무료
- 문의
- 1668-1352
- 바로가기
- https://www.sac.or.kr/site/main/show/show_view?SN=68220
전시소개
인간은 자연을 벗어날 수 없고 그 속에서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흔들리는 세상사에도 끊임없이 바람의 흐름에 조용히 흔들리는 갈대는 스스로를 조율하며 강하게 버티고 있다.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어떠한 자극에도 버텨내는 갈대의 생명력은 오히려 ‘미장센’이 되어 더욱 화려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갈대의 가지와 이파리와 뿌리가 엉켜 무질서와 혼돈, 아우성치고 있는 모습은 인간의 사회적 관계처럼 보인다. 우리 인간의 모습이 투영되는 시점이다. 얽혀 있는 그 사이를 뚫고 나온 얼굴 같은 꽃은 고고히 흔들리며 극복의 메시지를 보여준다. 그 순간의 울림은 휘발되어 사라지기 전에 뇌리에서 정신적인 것으로 승화되어 ‘재현’과 함께 그 너머의 정신력도 담아낸다.
갈대는 사회 속의 인간이 고난과 역경 속에서 강인함과 유연함으로 스스로 극복해서, 살아 볼 만한 삶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힘을 보여주며 조용히 흔들리는 외유내강의 모습을 나타낸다. 그래서, 소리 없이 조용하지만 그 아우라가 잔상으로 남아 메아리처럼 울림이 되고 머릿속에 남아 그 영향력을 작가(나)의 것으로 표현하려는 원동력이 된다. 어느 세대에도 그 당시의 고단함과 극복해야 할 아픔이 있다. 그 시대 정신으로 나아갈 길로써 바라보는 이가 갈대처럼 조용히, 유연하고 강하게 인내하고 버텨내면서 불신과 불안을 뛰어넘길 바라며 묵직하게 힘을 기를 수 있음을 제시하는 작업을 앞으로도 연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