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유영하는 감각 : The Floating Sense
- 분야
- 전시
- 기간
- 2025.01.23.~2025.02.28.
- 시간
- 월-일 11:00 - 20:00 (*휴관일 없음) / 점심시간 13:00 - 14:00 *1월 29일 설날 당일 오후 1시 오픈
- 장소
- 부산 | 오브제후드 갤러리
- 요금
- 무료
- 문의
- 051-724-3507
- 바로가기
- https://www.instagram.com/object_hood/
전시소개
오브제후드에서 1월 23일부터 진행하는 기획전 <유영하는 감각 : The Floating Sense>은 가상의 계절과 비가시적 요소의 흔적을 회화라는 매체를 통해 가시적으로 표현하는 김연홍 작가와 <거품섬> 시리즈를 통해 보이지 않는 가상의 공간을 만들고 지워 그리는 기법을 통해 공간과 감각을 시각화 시키는 이서경 작가가 함께한다. 방대한 양의 정보가 넘쳐나고 빠르게 소모되는 세상, 감각하는 힘이 쇠약해져가는 지금 지쳐있던 감각을 톡- 일깨워 올바르게 풀어내며 두 작가가 그려낸 가상의 공간 속에서 잠시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김연홍 작가(b.1994)는 가상의 계절을 상상하고, 계절의 가시적 또는 비가시적 요소의 흔적을 캔버스 위에 남긴다. 물감이 스며들고 퍼지는 기법을 사용하여 형태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고, 물감이 우연하게 섞이는 모습을 다양한 관점으로 표현한다. 그는 웹에서 수집한 이미지를 통해 가상의 계절과 자연을 상상하고, 현실 속 경험을 더하며 현실과 가상의 공간을 넘나든다. 특정 형태보다 감각의 흔적을, 감각의 파편들을 작품에 반영한다. 카메라라는 장치로 사진으로 포착한 채 그 순간을 앗아가는 것이 아닌 계절이 지닌 다양한 색채와 시시각각 변화하는 모습을 눈과 몸이 지각한 감각을 바탕으로 폭 넓게 확장하여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그의 작품을 바라볼 때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감각되는 것이 달라진다. 작품을 통해 관객으로부터 다양한 감각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서경 작가는(b.1995) 일상의 환기를 위한 이야기를 회화를 통해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넓은 색으로 표현하고 물감이 마르기 전 ‘지워 그리기’를 통해 감각의 형상만을 남겨둔다. 화면 위를 지나간 붓질은 한 획으로 그어진 것을 볼 수 있으며 높고 긴 집중도를 요구하는 관습에서 벗어나 생동감 있는 제스처를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에서 선보이는 작업은 <섬 시리즈>로 그가 일상에서 가깝게 접한 거품에서 시작되었다. 거품은 일상에 지친 그를 위로하고 사색하기 충분한 호기심거리였다. 가상의 공간인 <거품섬>은 각박하게 굴러가는 현대 세상과는 달리 하얗고 파란 풍경 탁 트인 풍경 속에서 충분히 사색할 수 있는 안식처가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