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김종균 작곡발표회 Verfremdungseffekt

2024 김종균 작곡발표회 Verfremdungseffekt

분야
음악
기간
2024.09.25.~2024.09.25.
시간
오후 7시 30분
장소
서울 |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요금
전석 20,000원
문의
가온클래식 070-8811-0513
바로가기
https://www.sejongpac.or.kr/portal/performance/performance/performTicket.do?performIdx=35538&menuNo=200320

공연소개

음악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 중에서 이번 작곡발표회에 발표 되는 작품들은 구성과 그 구성의 역할에 집중하였는데 음악을 구성하는 여러 방법 중에서 리좀 Rhizome이라는 사유체계를 음 악에 접목시켜 작곡하였다. 리좀이란 생물학적 용어에서 나왔 으나 사유의 방법으로 사용되는 언어이기도 하다. 리좀적 사유 란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 Gilles Deleuze(1925-1995)가 주 장한 사유의 방식으로 중심뿌리에서 유기적으로 생성되는 수목 형태의 사유가 아닌 알뿌리 식물처럼 중심 없이 접속되고 분기 되는, 특정한 사고의 기반 없이 다양한 것들의 차이와 복수성을 다원화하고 그것을 통해 새롭게 번식시키면서 접속, 분화, 단절, 연결되는 시작도 끝도 없는 가변적이고 역동적인 유목적인 체 계를 지칭하고 있다. 음악에서도 소나타 형식과 같이 중심적 주 제를 가지고 유기적으로 발전시키고 변화시키는 형태를 취하지 않고 다양한 음형들을 반복적으로 그리고 차이나게 제시하면서 그 안에서 접속과 분화, 연결과 단절의 변화를 추구하는 형식이 다. 이번 발표되는 작품들은 이 리좀형식에 공통적으로 근거하 고있어결국,연관성없는여러개의단편들이접촉하고단절되 고 변화하면서 반복됨으로써 수직적 발전이 아닌 수평적 확산 의 형태를 구성한다.


이와 함께 연속적 시간성으로 인해 가지고 있는 음악의 단편 들의연계성을부합하지않는단편의반복을통해음악에몰 입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감상하게 한다. 이것은 표현주의를 넘 어 부조리극을 이끈, 현대연극에 지대한 영향을 준 독일 극작가 이자 연출가인 베를톨트 브레히트 Bertolt Brecht(1898-1956) 의 대표적 연극연출 형태인 소외효과를 음악에 접목한 것이 다. 다양한 연극적 장치를 통해 관객들이 연극에 몰입하지 않 고‘거리’를 둠으로써 감정이입이 되지 않은 객관적 위치에서 연 극을 감상하고 연극이 주는 교훈을 알도록 하였다. 음악에서는 브레히트와 함께 <서푼짜리 오페라 Die Dreigroschenoper 1928>와 오페라 < 마하고니시의 흥망성쇠 Aufstieg und Fall der Stadt Mahagonny 1930 >를 작곡한 쿠르트 바일 Kurt Weill(1900-1950)이 앞의 작품에서 그의 ‘거리두기’ 이론을 음악으로 수용하여 작곡하기도 하였다. 이를 오마주하여 음악 의 몰입을 방해하는 음악적 장치의 지속적인 반복을 통해 음악 을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하는 또 다른 차원의 감상을 경험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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