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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전시글 

예술가에게 시간은

단순한 물리적 흐름이 아닌 창작의 원천이자 영감의 근원이다.

그렇기에 작품을 구상하고 창작하는 과정은

마치 모래시계의 모래알들이 쌓이고 쌓여 하나의 시간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

그 시간 속에서 예술가는 혼자 혹은 함께 쌓아간다.

<GAIN : 개인>은

‘(경험 등을 차츰) 쌓다’라는 의미의 ‘Gain’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전시이다.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여성 작가 5인을 중심으로,

그들이 각자 쌓아온 작가로서의 세계와 함께 쌓아온 작가 그룹으로서의 세계를

다각도로 담아내어 보여주고자 한다.

흰색 색연필을 끊임없이 쌓아 올리며 존재에 대해 고찰하는 강현경 작가.

때수건을 분해하고 조립하여 익숙한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박수미 작가.

패턴화된 선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쌓아 올려 생명성을 형상화하는 손은진 작가.

한지를 찢어 색을 입히고 쌓아 올려 형상과 기운을 표현하는 이희령 작가.

주체이자 관찰자로서 보이지 않는 것을 물리적인 형체로 형상화하는 홍희령 작가.

그들은 지금도 무엇인가 끊임없이 쌓고 있다.

시간이든, 예술이든.

그들이 쌓아온 것, 쌓고 있는 것, 쌓아갈 것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보길 바란다.

주최·기획 | 릴프 (LYLF) · 백지혜

후원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광역시

문의 | @free_concept05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