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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전쟁의 참혹했던 순간을 겪었던 많은 이들이 우리의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갑니다.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폐허가 되었던 이 땅에 평화의 꽃이 피어나기까지 실로 많은 이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습니다.

생전 들어보지도 못한 한국이라는 나라에서 삶과 죽음 사이를 넘나들며 사투를 벌인 이들이 있습니다. 각기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하나가 되어 싸운 유엔군. 전쟁으로 고통받았던 군인과 민간인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 우리가 기억하는 영웅보다 숨겨진 영웅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을 우리는 어쩌면 잊고 있었는지 모릅니다. 1953년 7월 27일은 6·25 전쟁을 잠시 멈추기로 정전협정을 맺은 날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날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하여 매해 참전용사의 공헌을 기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현재가 그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인한 값진 선물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기 바랍니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