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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개

박수근미술상은 화가 박수근의 예술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현대작가를 지원하고자 2016년 제정되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동대학원을 졸업한 노원희 작가는 1980년 〈현실과 발언〉의 창립동인으로 활동한 작가이다.〈현실과 발언〉은 1990년 해체될 때까지 인간의 삶과 사회현실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미술의 소통 가능성을 구체적이고 다각적으로 탐구하면서 사회현실에 대한 발언을 이어나간 미술동인이다. 1977년 문헌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하였으며 1982년부터 2013년까지 부산 동의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노원희는 지난 40여 년간 ‘비판적 현실주의’ 작가로 활동하면서 당대의 사회현실의 구조적인 모순을 예민하게 인식하고 그 모순된 현실의 이면을 사회심리학적인 풍경으로 형상화하였다. 작가는 세상사, 인간사를 한국사회의 정치 사회 문제의 맥락 속에서 규명하고자 하며 끊임없이 불평등, 불공정, 억압과 대립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인간의 존업성과 삶의 품위에 관한 근원적 질문이 그 밑바탕에 숨 쉬고 있음을 우리는 느낄 수 있다. 2024년 제8회 박수근미술상 수상작가전 〈노원희:출몰무대〉에서도 작가의 이러한 질문은 계속된다.

해당 공연·전시 프로그램은 주최자·공연자 등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168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