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빛을 여는 사람들

새벽빛을 여는 사람들

분야
전시
기간
2024.05.29.~2024.08.18.
시간
화-일 09:30-17:30 / 월요일 휴관
장소
서울 |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요금
무료
문의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02-3147-2401
바로가기
https://www.seosomun.org/exhibit/view.do?pNo=106

전시소개

한국천주교회의 여명기에는 조선 시대 성리학적 신분 질서와 불평등을 거부하고, 인간 존엄과 평등, 이웃 사랑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열망하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조정으로부터 사학邪學의 죄수로 낙인찍혀 온갖 천대와 핍박을 받았고 결국에는 목숨까지 내놓았다. 이들은 단순한 종교나 학문적 경향을 넘어 조선 후기 정치, 사회적 변화를 주도하는 큰 흐름의 하나가 되었고 후일 ‘순교자’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침내 한국천주교회의 순교자 중 124명을 복자福者로 선포했다. 광화문 광장, 조선 시대 가장 오래된 왕궁인 경복궁 앞에서 이루어진 시복은 대역 죄인으로 삶을 마칠 수밖에 없었던 순교자들의 신원을 복원하는 의미가 담긴 것이었다.


우리 사회가 경험한 세 번의 시복식諡福式(1925, 1968, 2014)과 한 번의 시성식諡聖式(1984)은 인간의 자유를 확대하고 사회의 불평등을 제거하여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발전시킨 역사의 한 장면일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천주교회의 순교자들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사회를 이미 이루어진 사회로 만든 ‘새벽빛을 여는 사람들’이었다.


한 나라의 역사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치, 사회, 문화, 종교의 역사를 총체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전시가 한국 근현대사 100년 안에서 한국천주교회의 시복·시성식의 의미를 바라보고, 역사에 대한 다양한 이해와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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