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개의 서울] 조용히 뜨겁게 빛나는 우리의 불빛에 건배를

[N개의 서울] 조용히 뜨겁게 빛나는 우리의 불빛에 건배를

분야
기타
기간
2024.05.24.~2024.11.30.
시간
[관람 URL 내용 참고]
장소
서울 | 구로문화원
요금
무료
문의
02-2029-1744
바로가기
https://www.sfac.or.kr/participation/artsnet/qenre.do?pageIndex=10&mode=VIEW&priceGubun=&eduMstSeq=34130&searchKey=&searchVal=&seoulCmpgnYn=&eduGubunSel=B&searchGubun=

공연소개

N개의 서울

2017년에 시작된 서울문화재단의 지역문화진흥사업 〈N개의 서울〉은 서울의 25개 자치구가 각자의 지역문화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역의 문화 자원을 새롭게 읽어내고 지역의 이슈를 함께 논의하며, 공동의 가치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위한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조용히 뜨겁게 빛나는 구로에 건배를


구로(九 아홉구, 老 늙을로)라는 지역명은 1789년 <호구총수>에서 처음으로 확인되며 구로구의 중심지인 구로동에 9명의 장수한 노인이 살았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구로동의 자연부락(마을)인 '구루지'를 한자화했다는 해석 또한 존재합니다.

 

구로구는 서울특별시 전체 면적(605.40㎢)의 약 3.3%(20.12㎢)로 남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쪽은 관악구, 북쪽은 영등포구·양천구, 서쪽은 경기 부천시, 남쪽은 금천구·경기 광명시와 접해있습니다.


수도 서울의 거대한 소비 시장에 인접한 지역의 입지와 철도(경부선·경인선)와 도로(경인국도·경수국도) 등 수송 조건이 탁월했고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중간 지점으로서 교통의 중요한 요지였기 때문에 구로구에는 1960년대 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가 조성되며 전형적인 도시 외곽의 근교 농업지역에서 벗어나 급속한 도시화가 진행되었습니다.


구로동과 가리봉동에 걸쳐 3개 단지, 총 1,979.9000㎡(약 60만평) 규모였던 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는 수출산업육성을 목적으로 조성한 국내 최초의 산업단지이자 서울시 내에 위치한 유일한 국가산업단지였으며 ‘구로공단’으로 불려졌습니다.


구로공단에는 전국 각지에서 취업을 목적으로 한 인적자원이 대거 유입되었고 공단의 전성기였던 1978년에는 무려 11만 4천여명의 노동자들이 근무하였습니다.

 

지금은 ‘구로디지털산업단지’ 혹은 ‘G밸리’라고 불리는 이 거리를 어깨를 부대끼며 바삐 걸어 다녔을 그들, 그 거리거리를 지나 구로시장에서 모여 삼삼오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무언가를 사기도 했을 그들,

 

그 모든 일상이 차곡차곡 쌓여, 그들의 수없는 손길을 통해, 구로공단은 1971년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 국가 전체 수출액의 10%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이 숫자에 담긴 의미를 미처 다 알 수 있을까요,

 그 소중한 시간들이 마치 작은 별처럼 저 멀리에서 빛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역사상 유례없는 한국 경제의 눈부신 성장에는 산업화와 수출 실적 하나만을 위해 달려온 구로공단, 바로 그들의 기여가 있었습니다.

 

작은 하나하나의 별들은 누구를 지배하거나 눌림을 당하지 않으면서 그저 저 혼자 떠 있을 뿐인데, 저토록 아름답고 자연스런 조화를 이룰 수 있다니...

_석정남, 공장의 불빛

 

반짝이는 작은 별들이 촘촘하게

빛나는 지역, 구로

 

본 프로젝트에서는 급격했던 시대적 변화를 겪어내며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모든 이들을 잠잠히 품었던 구로를 살펴봅니다.

 

그리고 한국의 산업화를 이루어낸 수많은 작은 별들, 시간 너머의 그들에게 오늘날 서울 곳곳에서 또 하나의 작은 별로 이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우리에게 감사의 인사와 격려를 전해봅니다.

 

조용히 뜨겁게 빛나는 우리의 불빛에 건배를!


회원 방문통계

통계보기

전체댓글(0) 별점 평가 및 댓글 달기를 하시려면 들어가기(로그인) 해 주세요.

  • 비방 · 욕설, 음란한 표현, 상업적인 광고, 동일한 내용 반복 게시, 특정인의 개인정보 유출 등의 내용은 게시자에게 통보하지 않고 삭제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문화체육관광부의 정책 및 자료 등에 대한 문의는 각 담당 부서에 문의하시거나 국민신문고를 통하여 질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