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채하 《A DAILY LIFE GENERAL STORE》

서채하 《A DAILY LIFE GENERAL STORE》

분야
전시
기간
2024.11.05.~2024.12.03.
시간
화-토 10:00-18:00 / 일,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휴관
장소
부산 | 홍티예술촌
요금
무료
문의
홍티예술촌 051-220-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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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hongti-art-village/223649508115

전시소개

"일상은 무한하지 않고, 유한하다"

서채하 작가는 반복적이라 무용하다고 여겨지는 일상과 그 일상이 무너지는 순간인 비일상의 경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갑니다.

먹고, 일하고, 잠드는 순환 속에서 안락함과 안전을 추구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인간은 안전을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는 모순적인 존재라고 작가는 말합니다.


일상이 너무 단조로워지면 권태라는 감정이 스며들고, 그 순간 우리의 일상은 의미를 잃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이 일상에 변화를 주고자 노력하며, 그 속에서 일상의 가치를 재발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여정을 떠나거나 대단한 모험을 하지 않아도 비일상을 찾아오며,

우리의 삶에 변화를 만들고, 일상 깊숙이 파고들어 경계를 허뭅니다.

한 교수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유쾌함과 불쾌함을 동시에 느끼는 독특한 능력을 가진 존재다. 두려움과 불안은 단지 기쁨을 방해하는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큰 즐거움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감정이다.”라고 주장합니다.

이 말은 우리의 삶의 중요한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다. 

일상은 평온하지만 때로 지루하고, 비일상은 자극적이지만 불확실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둘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각 순간에 깃든 가치를 깨닫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루함을 피해 새로움을 쫒을 필요도 없고, 불안을 두려워하며 피할 이유도 없습니다. 

일상 속 평범함을 소중히 여기되, 비일상이 선사하는 긴장과 즐거움도 기꺼이 받아들일 때, 우리는 삶을 온전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반복적이라 무용하다고 여겼던 일상은 비일상을 경험한 순간, 더는 무의미해지지 않고, 

오히려 가장 완전하여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이상적인 공간임을 깨닫습니다.

즉,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일상이 경계임을 알게 됩다. 

여기서 경계는 일상과 비일상 사이에 존재하는 유동적이고 교차하는 지점으로, 

두 상태를 넘나드는 전환의 가능성과 새로운 시각을 열고 있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무의미해 보이는 일상의 순간들이 재조명되고, 

비일상의 경험을 통해 익숙했던 것들이 새롭게 느껴지는 기회를 얻습니다.

결국, 경계는 변화와 성찰의 장이자, 일상과 비일상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긍정적인 공간으로 작용하며, 

이를 재해석하고 변화시켜 작품 속에서 실제 일상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합니다. 

 그렇게 인상학적 사고를 가진 채, 일상의 형상을 그대로 구현하지 않고, 일상의 색을 재구성해 실제 일상의 안부를 묻습니다. 

자신만의 인상에 집중한 일상이 화면의 이미지가 되고, 

여러 겹의 물감을 반복적으로 올리는 과정을 통해 일상의 깊이를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쌓아 올린 그러한 무용한 과정의 일상의 반복성과 축적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단단한 일상이 되어 돌아옵니다. 

경계 속 일상은 우리들의 과거, 그리고 현재를 구성했던 그 느낌을 불러와 구성됩니다. 

작가는 이러한 경계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지나쳐버리는 일상의 평범한 순간이 특별함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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