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이 된 교수, 전원일기를 쓰다

이장이 된 교수, 전원일기를 쓰다

저/역자
강수돌
출판사
지성사
출판일
2010.07.12
총페이지
239쪽
추천자
강정인(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도서안내

이 책은 경영학 교수이자 시골의 농부인 저자가 들려주는 살림살이 농사와 참된 삶의 경영에 관한 얘기다. 저자는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라고 주장한다. 방법론으로 ‘오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고 주문한다. 참된 삶의 경영, 곧 행복은 ‘인간성, 효율성, 생태성’이라는 세 가지 가치 사이에 ‘조화와 균형’을 도모하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행복은 자본주의가 요란하게 떠들어대는 ‘돈 많이 버는 삶’ 또는 ‘과시적인 소비에 몰두하는 삶’도 아니며, ‘자아실현’이나 ‘자아완성’ 등 서구 계몽주의가 이상화한 개인주의적 행복도 아니다. 이 세상을 초탈하여 ‘저세상에서의 구원’을 추구하는 종교적인 행복도 아니며, 인위적인 문명을 거부하고 현세초월적인 사유에 노니는 고고한 행복도 아니다. ‘온 사회가 불행한데 나 혼자 행복한 것이 어떤 면에서는 죄악일 수도 있다’는 그러한 공동체 지향적 삶이다. 이러한 행복을 위해 저자는 ‘생태적 마을 공동체’를 자본주의나 사회주의가 공유하고 있는 산업주의, 팽창주의, 위계주의와 성장 신화를 모두 넘어서는 대안적 삶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이처럼 비범한 생각을 농사꾼의 평범한 삶에 녹여 한 올 한 올 엮어 내면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저자의 경영학은 ‘기업’과 ‘이윤’을 위한 경쟁과 탐욕의 경영학이 아니라 건강하고 주체적인 삶을 위한 자연과 인간의 경영학이다. 이름 없는 ‘들풀’과 ‘잡초’에게서 배운 경영학이기도 하다. 경영학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고 있는 저자의 진지한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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