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버스데이 투 미

해피버스데이 투 미

저/역자
신운선 지음 서현 그림
출판사
문학과 지성사
출판일
2016
총페이지
195쪽
추천자
전고은

도서안내

이 책은 정확한 이유도 모른 채 부모와 떨어져 고립된 유진, 유민이 남매가 아동일시보호소에 맡겨지면서 겪게 되는 상황을 5학년 유진이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현실은 암울한 상황이지만 동생까지 챙겨야 하는 주인공 유진이는 누구를 원망할 틈도 없습니다. 이미 스스로 부모의 몫까지 감당하면서 아이다운 어리광도 부릴 수 없지만 유진이에게는 이 상황을 헤쳐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맡아줄 친척이 나타나지 않아 유진이 남매는 결국 보육원에 인계 될 상황에 처하고 유진이는 보육원에 가는 대신 직접 보호자를 찾아 나서겠다며 치밀한 계획을 세웁니다. 유진이의 계획은 성공 할 수 있을까요? 작가는 독서교육과 어린이 상담을 진행하면서 아동보호소 아이들과 오랜 시간 함께 지낸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 속 아이들 모습은 가슴 저리도록 사실적입니다. 그림책 <눈물 바다>로 잘 알려진 서현 작가의 은유적이고 부드러운 일러스트는 유진이 남매가 겪는 냉혹한 현실을 너무 차갑게만 느끼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우리 곁에 아직도 유진이처럼 자신의 삶을 책임지면서 살아가야하는 절실한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편안한 집에서 부모님와 함께 지내는 평범한 일상이 고맙고 미안하고 부끄럽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부모 세대의 독자라면 고립된 어린이들을 위해 주위 어른들과 사회가 더 큰 역할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의 성장에서 어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다시한번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도 꼭 함께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제 12회 마해송문학상 수상작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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