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인형의 집에서

그날 밤 인형의 집에서

저/역자
김향이 글 김보라 그림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16
총페이지
117쪽
추천자
문현주(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사서)

도서안내

책을 펼치면 인형 할머니가 소꿉놀이용 인형의 집을 꾸미고 있습니다. 돌스 하우스라고 불리는 이 곳에는 응접실, 주방, 침실, 욕실이 있고, 방마다 가구는 물론 전화기, 화장품, 접시, 포크까지 모두 갖추어져 있습니다. 인형 할머니는 연미복 신사 인형, 인디언 엄마 인형, 사내 아이 인형, 여자 아이 인형을 돌스 하우스에 놓으며 말합니다. “자, 이제 한 가족이 되었으니 정답게 지내렴.” 인형 할머니가 나간 캄캄한 어둠 속 작업실에서 인형들은 갑자기 움직이고 말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만 그들은 움직이고 말을 할 수 있죠. 인형들은 이 곳에서 남남끼리 가족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너무 어색했습니다. 만들어진 재료도, 예전에 있었던 곳도 제각각인 뜨내기 인형들이 인형의 집에 오게 된 각자의 사연을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어떻게 돌스 하우스까지 오게 된 것일까요? 인형 할머니의 바람처럼 다함께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이 책에는 실제로 ‘인형 할머니’라고 불리는 작가이자 인형수집가인 김향이가 여러 해동안 공들인 작업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는 만들고 수집한 인형들을 주인공으로 동화를 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형들의 캐릭터가 더욱 실감나고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누구나 한번쯤은 우리가 안 보는 사이에 장난감이나 인형들이 살아 움직인다는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지금 품 안의 인형은 어떻게 해서 우리들 곁에 오게 되었는지, 깜깜한 밤에 우리가 없는 곳에서는 무엇을 하는지 생각하면서 읽어본다면 더욱 재미있는 책 읽기가 될 것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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