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연출의 사회학

자아 연출의 사회학

저/역자
어빙 고프먼/진수미
출판사
현암사
출판일
2016.01.26.
총페이지
336쪽
추천자
김광억(서울대 명예교수)

도서안내

우리는 상대방을 인자함, 위엄 있음, 거드럭거림, 선량함, 흉맹함, 합리적 혹은 타협적임, 고지식함, 경건함, 방탕 혹은 반항적임 등등의 말로써 인식하고 평가한다. 이를 흔히 개인의 타고난 성품이거나 혹은 사회적 조건과 환경에 적응하는 하나의 전략적 행동이라고 한다. 후자의 이론에 의하면 같은 사회적 구조와 환경에서는 사람들은 동일한 행위를 한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개인은 얼굴 표정, 걸음걸이, 화장과 옷차림, 말씨와 말투와 단어, 자세와 동작, 찡그림과 미소와 호탕한 웃음, 조심하기, 용감성과 결단력 등을 구사함으로써 상대방으로부터 어떤 인식을 받으려는 소위 자아연출을 시도한다. 저자 고프만은 극장과 연극의 개념을 원용하여 개인들이 사회의 구조기능주의적인 행동 법칙을 벗어나서 각자가 자신의 무대를 설정하고 그 구조에 대응하여 자아를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선택을 연기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일상의 다양한 사회적 공간을 하나의 무대로 보고 그 속에서 개인이 어떻게 상대방 혹은 자신을 대하는 관객과의 관계를 설정하고 그것에 따라 특별한 행동과 분위기를 생산해 내는가를 관찰한다. 곧 한 개인이 무대의 앞과 뒤에서 전혀 다른 입장을 갖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한 개인의 자아연출과 상대방 읽기는 숨겨진 사회적 상황과 개인의 욕망 사이의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관계의 실천이라 할 것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인류학, 사회학, 심리학, 예술 등 행동과학에 신선한 지평을 열었다. 그의 이론적 시각을 통하여 자신과 타인의 관계와 행위를 재점검하는 융합적 시각을 얻을 수 있으며 이는 또한 인간에 대한 관찰의 깊이와 넓이를 명쾌한 방식으로 개척해 나가는 노력이기도 하다.

국립중앙도서관

공공누리 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문화체육관광부 "자아 연출의 사회학"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