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세계

우리가 사는 세계

저/역자
후마니타스 교양교육연구소
출판사
천년의상상
출판일
2015.11.23.
총페이지
432쪽
추천자
김광억(서울대 명예교수)

도서안내

최근 우리는 눈앞의 관심거리에 몰두하고 당장 궁금한 물음에 간단히 제공되는 지식에 안주하는 풍조에 젖어있다. 누군가 던져주는 지식의 조각들을 패션처럼 즐기기만 하는 동안 우리는 점차 스스로 삶을 생산하고 생각을 전개하는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라는 세상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는가를 살펴보는 일은 우리가 누구인가를 성찰하는 데 아주 필요한 일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지난 400년에 초점을 맞추어 인류가 겪어온 문명사적 경험들을 두루 살피고 체계적으로 따져보고 마침내 통합적인 시각과 사고로 스스로를 이해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가늠하는 지적인 힘을 갖게 만드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문명을 만드는 사람, 곧 후마니타스를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명명한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에서 교재로 개발하여 수정 보완을 거듭한 이 책은 핵심적인 짧은 설명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시각자료들을 함께 배열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읽는 재미에 빠지게 할 뿐만 아니라 생각과 토론의 공간을 마련해 준다. 이 책은 과학혁명으로 근대세계가 탄생한 이래 사상혁명과 민주주의와 인권과 헌법의 발명을 낳은 정치혁명, 그리고 교환과 생산의 경제혁명이 이어지는 문명사적 과정을 조망하게 한다. 그리고 개인이라는 개념의 새로운 인간이 등장하는 배경과 근대 도시의 발전으로 인한 공간의 재편 과정을 통하여 현대세계의 등장과 그 의미와 문제들을 살핀다. 또한 서구문명과 동양의 전통이 어떻게 만났는가를 살피고 그 과정에서 한국의 입지와 경험에 대한 성찰로 이끈다. 이 책은 그러나 단순히 재미있는 역사이야기가 아니라 세계의 복합적인 문명사 속에서 우리 자신을 위치시키고 현대 문명과 사회에 대한 비판적 성찰의 시각을 제공한다는 데에 그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그것은 곧 우리자신을 종합적인 지식체계 속에서 고찰함으로써 진정한 인간적 삶과 문명이 무엇인가를 재고하게 만든다. 연령과 지식수준의 고하와 관계없이 누구나 진지하게 전체 세상 속에서 자신을 생각하고 재발견하도록 간결한 문장과 의미심장한 질문과 해답을 제공하며 인상적이며 흥미 있는 사진과 그림들이 있어서 지적 탐구의 재미를 갖게 한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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