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사진관의 비밀

동네 사진관의 비밀

저/역자
정혜경 글, 그림
출판사
느림보
출판일
2009.12.03
총페이지
36쪽
추천자
서정숙,이금이(그림책 평론가,아동문학가)

도서안내

우리는 종종 세상 참 좁다는 것을 실감한다. 사촌 오빠 결혼식에 갔다가 신부의 친척 중 한 분이 중학교 때 담임선생님인 걸 알게 된다든지, 이사를 갔는데 바로 앞집에 초등학교 동창이 살고 있다든지, 하는 경우에 그러하다. 이 그림책은 주인공 여자 아이 지유가 주변 인물들 간의 인연을 발견하면서 세상에 대해, 세상 사람에 대해 친근감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지유는 사진사 아빠가 모아놓은 사진이 잔뜩 있는 다락방에서 사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아빠와 엄마가 서로 모르던 시절 아빠가 친구들과 찍은 사진의 배경에 엄마의 모습이 보이고, 삼촌과 동네 과일 가게 아저씨가 서로 모르던 시절 노래 부르는 삼촌 뒷좌석에 지금의 과일 가게 아저씨가 귀를 막고 있다. 같은 사진에 찍힐 당시에는 서로 모르던 사람들이 이후에 부부가 되고, 이웃이 되고, 친구가 된다. 이런 사진을 본 지유는 주변에 스쳐지나가는 인물이 나와 절친한 인연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상상을 통해 사진 속 인물들이 서로 이러저러하게 연결되는 상상을 한다. 이 그림책은 아이의 인간관계 망의 확대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아이의 성장 과정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필름을 표상하여 디자인한 제목 글씨나 줄에 걸어 말리고 있는 사진 그림이 담긴 면지, 과거 사진 속 인물과 현재 인물이 입은 옷의 공통 무늬 등 세부 묘사 하나하나는 감상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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