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뮤얼슨 교수의 마지막 강의

새뮤얼슨 교수의 마지막 강의

저/역자
폴 A. 새뮤얼슨 / YBM Sisa 편집국
출판사
YBM Sisa
출판일
2010.05.31
총페이지
328쪽
추천자
이준구(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도서안내

경제학을 공부한 사람 치고 새뮤얼슨(P. Samuelson)이란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현대 경제학계의 전설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출중한 경제학자다. 아담 스미스(Adam Smith)로부터 케인즈(J. M. Keynes)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천재 경제학자들이 등장했다. 새뮤얼슨은 이 천재 경제학자들이 들어가는 명예의 전당에 마지막으로 입장하는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 이제는 천재의 등장을 기대하기 힘든 분위기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이 책은 새뮤얼슨이 2009년 세상을 떠나기 직전에 쓴 짤막한 경제평론들을 모아서 만들었다. 아무래도 미국 경제에 관한 글들이 많지만 세계 경제 전반에 대해 다양한 글을 썼으며, 특별히 한국 경제에 관해 쓴 글도 상당히 많다. 주로 한국에서 발행되는 영문 월간지에 기고한 글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예상 밖으로 많은 한국 관련 글들을 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새뮤얼슨의 경제평론을 읽으면서 “역시 대가는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평생을 이론에만 몰두해온 사람답지 않게 세계 경제에 대한 이해의 범위가 넓을 뿐 아니라 깊이도 있다. 이론에 정통한 사람은 현실 경제를 보는 눈도 날카롭기 마련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 크루그먼(P. Krugman)의 경제평론을 읽을 때의 짜릿함을 느끼기는 힘들다. 노대가의 원숙함을 맛보는 데서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을 찾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각 글의 영어 원문이 함께 소개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번역문과 원문을 대조해서 읽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경우에 따라서는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뜻밖의 이득도 얻을 수 있을지 모른다. 하여튼 이 책을 통해서 경제학계의 거인이 남긴 발자취의 편린이나마 접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큰 즐거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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