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철학을 만나다 : 문학과 영화로 철학하기

예술, 철학을 만나다 : 문학과 영화로 철학하기

저/역자
장병희
출판사
까치
출판일
2014.12.05.
총페이지
320쪽
추천자
김영숙(미술 에세이스트)

도서안내

인문학에 관심 있는, 또 지적 호기심이 충만한 독자들은 문학, 미술, 음악, 등을 논하는 여러 글에서 니체, 카뮈, 샤르트르, 프로이트, 아도르노, 데리다, 비트겐슈타인, 하이데거 등등의 철학개념과 맞닥뜨렸을 것이다. 시, 소설 등을 포함, 근현대 예술의 경향을 설명하기 위해 수시로 등장하는 이들의 철학, 혹은 미학은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경하고 난해해서 잘 씹히지도 않고 소화되지 않아 더부룩함으로 남곤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냥 스치고 지나자니 이들의 철학은 너무나 매혹적이고, 나아가 이들을 거치지 않고서는 좀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려는 인문학적 독서와 예술 읽기에 제동이 걸리기 일쑤다. 아폴로성과 디오니소스성, 고전과 낭만, 실존, 부조리, ‘산종(散種)’과 ‘차연(差延)’의 해체주의, 비동일성, 현존재, 등등이 보기만 해도 머리가 지끈하다면 ‘빌리 엘리어트’, ‘반칙왕’,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미드나잇 인 파리’, ‘간첩 리철진’, ‘다크나이트’, ‘오 수정’ 등은 비교적 재미있게 보고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작가는 이 대중성 높은 영화들의 말랑함에 근현대 철학자들의 딱딱함을 솜씨 있게 버무린 뒤, 괴테와 아이헨도르프의 시, 카프카의 소설, 브레히트의 서사극 등을 곁들여, 철학의 시선으로 읽는 예술의 장을 마련해 놓았다. 작가의 말대로 “좋다 싫다” 정도의 주관적 감정에 의존하는 데서 벗어나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비판으로 예술을 읽는다는 것은 곧 자신과 삶, 그리고 세계에 대한 사유 능력의 확장으로 이어진다. 예술을 좋아하고, 철학적, 인문학적 사유에 관심 있는 자에게 흥미로운 입문서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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