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발흥

유럽의 발흥

저/역자
양동휴
출판사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출판일
2014.09.15.
총페이지
405쪽
추천자
서병훈(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도서안내

유럽은 중세까지 경제적, 군사적으로 아시아에 뒤져 있었다. 그런 유럽이 19세기 들어 아시아를 제치고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정치, 군사는 물론 경제, 사회, 문화까지 아시아 위에 군림하였다. 이 책은 15-18세기 유럽과 아시아, 그중에서도 특히 서유럽과 중국의 경제사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유럽의 발흥(rise)을 설명한다. 이를 위해 환경, 국가시스템, 제도, 시장, 과학, 군사, 종교, 가족제도 등 다양한 측면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사의 흥망은 한 두 마디로 규정하기 어렵다. 중국은 분명 오랜 세월 동안 유럽보다 앞서 있었다. 그러다가 19세기에 유럽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상황은 수시로 바뀐다. 지난 두 세기 동안 굴욕과 수치를 감내해야 했던 중국이 21세기 들어 바야흐로 새로운 패자(覇者)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국가적 운명의 굴곡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가? 이 책은 근세사를 분석함으로써 유럽의 ‘대분기’와 발흥을 추적하고 있다. 물론 단편적인 논거로는 설득력을 지니기 어려운 과제이다. 이 책이 여러 변수를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문제는 오늘이고 내일이다. 19세기 유럽의 발흥을 규명하면 21세기 중국의 부흥을 설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다가올 미래도 점쳐볼 수 있을 것이다. 경제학 쪽에서 비교사 연구는 비교적 생소한 분야이다. 이 책은 동서양 비교경제사를 다룬 국내 최초의 저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인용문헌이 방대하고 경제성장의 이론적 모형과 실증분석 방법에 관한 부록을 달고 있어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경제사를 균형 있고 폭넓게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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