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32가지 물리이야기

명화로 보는 32가지 물리이야기

저/역자
레오나르도 콜레티/윤병언
출판사
작은씨앗
출판일
2014.07.29.
총페이지
360쪽
추천자
이한음(과학전문 저술 및 번역가)

도서안내

미술을 사랑하는 여성이 물리책에 푹 빠져 있을 뿐 미술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남자친구를 데리고 미술 전시회를 찾는다. 하지만 지루하고 어색한 상황이 펼쳐지는 대신에 놀라운 반전이 일어난다. 남자친구는 명화들 앞에서 온갖 물리학 지식을 펼친다. 르네 마그리트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앞에서는 물리학의 이론과 모델이 어떤 식으로든 자연을 나타내긴 하지만, 자연 그 자체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그림 속의 파이프가 실제로 입에 물 수 있는 파이프는 아니듯이. 또 녹색 얼굴을 위아래가 뒤집힌 모습으로 그린 마르크 샤갈의 <시인> 앞에서 법칙에 얽매인 딱딱한 물리학과 자유롭고 한계에 얽매이지 않은 시만큼 서로 거리가 먼 것은 없다고 단정하는 여자 친구에게 고개를 젓는다. 둘은 현실의 본질을 포착하려고 애쓴다는 공통점을 지닌다는 것이다.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사이프러스가 있는 밀밭>의 소용돌이치는 구름을 보면서는 초기 조건이 조금 달라질 때 나중에 엄청난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는 혼돈 이론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엉뚱하고 기발하게 때로는 뜬금없이 물리학과 물리학을 연관 짓는 듯이 보이지만, 남자친구의 설명을 듣다 보면 아하! 그렇구나 하게 된다. 게다가 이 책은 명화와 물리학을 단순히 연결하고 있지 않다. 남자친구의 설명 속에는 물리학의 역사와 논쟁, 물리학자가 세상을 보는 관점과 그 한계, 세상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포괄적이고 융합적인 관점도 녹아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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