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0원의 심리학

9900원의 심리학

저/역자
리 칼드웰/권오열
출판사
갈매나무
출판일
2014.07.01.
총페이지
264쪽
추천자
왕상한(서강대 법학부 교수)

도서안내

10,000원과 9999원의 차이는 단돈 1원이다. 그런데 10,000원 앞에서는 물건을 외면하는 소비자가 9999원이면 지갑을 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유가 무엇일까. 하나를 사면 덤으로 하나를 더 준다는 상술이 충동구매를 부추긴다. 햄버거, 감자튀김, 콜라가 묶여 있는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이 메뉴에 포함된 개별 품목을 각각 따로 구매할 때보다 싸다. 그래서 굳이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이 추가된 세트 메뉴를 주문하는 경우가 많다. 어떤 이유에서일까. 집 근처의 주유소에서 파는 기름 가격이 높으면 굳이 먼 곳까지 가서 싼 기름을 넣고 오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에겐 그래서 절약한 기름 값이 그 과정에서 들어간 시간과 기름 소모다 훨씬 더 중요하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보험을 가입하려 할 때 인터넷 가격 비교 사이트를 살펴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것이 ‘보험’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 중요한 건 어느 항목이 보장되느냐가 아니라 매달 내야 하는 보험료가 얼마냐에 있다. 이 책은 미묘하게 반응하고 순식간에 돌아서는 소비 심리를 분석하고 있다. 인지경제학, 행동경제학을 전공한 저자는 가격 결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로 심리학에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의 마음이 작동하는 방식을 제대로 읽어냄으로써 적절한 가격에 제품을 출시하고 고객을 성공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상품을 기획하고 시장에 내놓는 기업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특히 가격에 관한 소비자의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는 능력이 아닐까.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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