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엄하게 가르치지 않는가

왜 엄하게 가르치지 않는가

저/역자
베른하르트 부엡/유영미
출판사
뜨인돌
출판일
2014.05.28.
총페이지
164쪽
추천자
왕상한(서강대 법학부 교수)

도서안내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라(프란시스코 페레著)’라는 책을 읽은 분이라면 함께 보기를 바라는 책이다. 아이를 교육함에 있어 어떤 형태의 권위도 폭력도 배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보면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현재의 교육이 원칙과 관용, 훈련과 사랑, 일관성과 배려 사이에서 균형을 잃었다고 진단한다. 어른들이 엄격한 교육을 버리고 지나치게 사랑하고 배려하는 동안 아이들은 정작 사랑할 줄 모르고, 배려할 줄 모르고, 책임질 줄 모르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금의 교육을 아이들의 도덕성과 질서를 잡아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감정을 읽어 주고 위로하기에 바쁘다고 진단한다. 감정 교육에만 초점을 맞추어 아이의 인성 발달에 큰 문제가 만들어낸다. 아이들은 노력이 부족하고 버릇이 없고 집중하지 못한다. 자율과 신뢰라는 이름 아래 무질서한 행동에 면죄부를 주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입장이다. 저자는 독일 명문 살렘학교 교장으로 히틀러 정권 이후 확산된 자유주의 교육관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학생들의 인권과 자유를 존중한 결과 아이들은 예절과 배려를 모른 채 컸고, 그 결과 자신의 욕망만 남아 혼자서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미성숙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 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다는 것이다. 아이는 찌든 구석은 없을지 모르지만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가 되었고, 부모는 아이의 끝도 없는 요구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저자는 자유주의 교육의 부작용을 비판하면서 사랑을 바탕으로 한 엄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과연 사랑하는 우리의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 ‘왜 엄하게 가르치지 않는가’의 내용이 정답은 아니더라도 참고할 부분은 있다고 본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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