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의 즐거움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의 즐거움

저/역자
레너드 번스타인/김형석 외
출판사
느낌이있는책
출판일
2014.01.29.
총페이지
344쪽
추천자
이현우(인터넷 서평꾼)

도서안내

20세기의 대표 지휘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레너드 번스타인이란 이름은 우리에게 친숙하다. ‘레니’라는 애칭으로도 불린 번스타인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함께 동시대를 양분했던 ‘스타 음악가’였다. 이 책은 번스타인이 지휘자였을 뿐만 아니라 솜씨 있는 클래식 음악 해설가이자 탁월한 음악교사였다는 걸 보여준다. 그는 음악을 다루는 여러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서 음악이라는 마법의 비밀을 친숙한 화술과 명쾌한 분석을 통해서 해설해준 바 있다. 음악이 우리에게 즐거움을 준다면 그 즐거움은 어떻게 가능한가. 단지 듣고 즐기는 감상의 차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음악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하고 또 이해해야 할 것인가. 번스타인은 통상적인 음악비평이 그러는 것처럼 작품과 관련한 숨은 일화나 유명인의 명언을 소개하거나 피상적이면서 현학적인 설명을 늘어놓지 않는다. 대신에 작곡자의 머릿속 혹은 내면으로 바로 들어간다. 작곡자의 고민은 무엇인가. 번스타인에 따르면, 주제를 이루는 적확한 음들을 찾아내는 것과 그 주제를 이어받아 하나의 교향곡의 주제를 세울 수 있는 적확한 음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위대한 예술가로서 작곡자란 “어떤 음 다음에 필연적으로 이어지는 어떤 음을 찾아내는 사람”이다. 일례로 번스타인은 음악의 대명사 베토벤의 걸작 “운명”이 쓰인 과정을 추적하면서, 베토벤이 남긴 악보들이 그의 내면에서 벌어졌던 전투의 ‘피투성이 기록’임을 밝힌다. 음악의 탄생 과정을 번스타인과 함께 되짚어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음악에 대한 이해와 함께 한층 배가된 감동을 경험하게 된다. 무릇 훌륭한 교사의 역할이란 그런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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