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꽃이 별처럼 쏟아지던 날

감꽃이 별처럼 쏟아지던 날

저/역자
우현옥 글, 흩날린 그림
출판사
개암나무
출판일
2014.01.17.
총페이지
160쪽
추천자
김대경(서울 성수고 교사)

도서안내

초등학생인 딸아이는 방앗간 앞 참새마냥 학교 앞 문구점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형형색색의 값비싼 장난감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막상 장난감을 사 주어도 이내 싫증을 내고 또 다른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기 일쑤이다. 진짜 멋진 장난감은 자신이 직접 정성들여 만들어 아낄 줄 알고, 그것을 누군가와 함께 가지고 놀고, 그 과정에서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끌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애틋한 그리움과 함께 안타까움과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 호드기 만들기, 보리 구워 먹기, 감자 서리, 얼음 배 싸움 등 자연 속에서 호기심과 모험심을 자극하던 놀이들, 이웃과 어른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따스한 인정을 가슴 가득 담고 살았던 그 때 그 시절 이야기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때 묻지 않은 자연의 품속에서 우정을 쌓아 가고, 성장통을 겪어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향수와 아직 마르지 않은 감수성의 샘물을 선사한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에게는 자연과 놀이가 주는 색다른 재미와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해 준다. 결국 책 속에 담겨 있는 그 따뜻한 감수성과 마음이야말로 시간의 더께를 걷어내고 우리가 지향해야 할 오래된 미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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