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는 이야기가 있다

자연에는 이야기가 있다

저/역자
조홍섭
출판사
김영사
출판일
2013.12.13.
총페이지
344쪽
추천자
이한음(과학 전문 저술 및 번역가)

도서안내

좋은 말도 많이 들으면 식상해지기 마련이며, 심하면 오히려 외면하는 현상도 벌어진다. 서두도 채 꺼내기 전에, “아, 알아요. 자연을 보호하자는 거잖아요. 좋죠.” 그렇게 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진다. 한쪽에서는 생물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고 절실하게 말하려 하지만, 듣는 쪽은 다 아니까 그만 하라고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연구자들이 많이 있으며, 그들은 지금도 새로운 소식을 들려주고 있다. 수십 년, 아니 수백 년 동안 우리가 알고 있다고 여기고 있었지만, 사실은 거기에 우리가 미처 몰랐던 내용이 있다고, 감동과 감탄을 자아내는 새로운 사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고 알려준다. 다 안다고 손사래를 칠 때, 우리는 최신 과학이 밝혀내는 새로운 사실과 깨달음을 통해 얻는 즐거움을 놓치게 된다. 자연이 들려주는 새롭고도 색다른 이야기를 못 듣게 된다. 감탄을 자아내는 그런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 이 책에는 최근에 연구자들이 밝혀낸 자연의 새로운 모습들이 소개되어 있다. 사막의 쇠똥구리에게는 굴리는 똥 경단이 더위를 쫓는 에어컨 역할도 한다는 이야기나 아마존이 지구의 허파라는 말이 과대광고라는 이야기처럼, 흥미진진하면서 깨달음을 안겨주는 알찬 내용이 가득하다. 더욱이 읽다 보면 자연과 환경을 오래 살펴본 저자의 깊은 통찰과 따뜻한 시선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우리가 무지하면서도 자연을 다 안다고 아집을 부리고 있음을 저절로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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