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딸은 어려워

아빠 딸은 어려워

저/역자
신여랑 글/오승민 그림
출판사
한겨레아이들
출판일
2013.12.13.
총페이지
104쪽
추천자
김대경(서울 성수고 교사)

도서안내

아빠의 부재를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가족의 모습, 이제는 더 이상 낯설지가 않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아빠는 어느새 가족들에게 존재감을 상실한 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자녀 교육을 위해 필요한 조건 중 하나로 ‘아빠의 무관심’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등장하였겠는가? 그런데 오랜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아빠가 그동안의 부재를 메우기 위해 가장 노릇, 아빠 노릇을 하겠다고 자청하고 나서면서 가족 간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아빠에게는 딸의 마음이 ‘욕심’으로, 딸에게는 아빠의 마음이 ‘강요’로 여겨지기 시작한 것이다. 아빠가 즐겨 입는 생활 한복이 딸의 눈에는 영 마뜩찮아 보이는가 하면, 요일반지를 얻기 위해 피아노 대회 준비를 하는 딸의 모습이 아빠에게는 영 못마땅할 뿐이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가치관을 내세우며 목소리를 높이기보다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작가는 재기발랄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왜 모두들 내 진심을 몰라주는 걸까?”라고 중얼거리는 아빠의 대사는 어쩌면 오늘날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가슴에 품고 있는 대사일지도 모른다. 현대 사회의 가족이 처한 현실과 갈등을 보여주는 이 책을 통해 서로에게 멋진 아빠 딸, 딸 아빠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한번쯤 고민해 볼 만한 기회를 선사하는 책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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