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같은 시간

영화 같은 시간

저/역자
김소영 외
출판사
이음
출판일
2013.09.30
총페이지
224쪽
추천자
이현우(인터넷 서평꾼)

도서안내

한국영화아카데미라는 기관이 있다. 영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1984년에 설립한 기관이다. 허진호, 임상수, 봉준호, 최동훈 등 유수의 감독들을 배출하며 ‘한국의 영화 사관학교’라고 불린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영화인들이 기관 설립 30주년을 기념하여 엮은 『영화 같은 시간』은 그들의 학교이자 배움의 현장이었던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의 경험과 기억을 풀어놓는다. 저마다의 개성을 일률적인 형식으로 가둬둘 수 없어서 대담과 인터뷰, 만화와 소설 등 다양한 양식의 글모음이 됐다.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과 <도둑들>의 최동훈 감독은 대담에서 그 시절을 가장 행복했던 시절로 기억한다. 영화를 좋아하는 젊은이들이 모여서 ‘네가 잘났냐, 내가 잘났냐’ 하면서 술 마시고 울던 시절이었고, 인생에서 가장 오만한 상상력이 머리를 지배하던 때였다. 영화아카데미 1기 출신의 영화평론가 김소영 교수는 그 시간이 ‘영화적 원초경’ 같이 응축적, 환유적 시간이었다고 회고한다. 2009년 정규과정을 졸업하고 2010년 장편제작연구과정까지 마친 조성희 감독은 졸업작품 <짐승의 끝>에서 장편영화 데뷔작 <늑대소년>이 어떻게 나올 수 있었는지 돌이켜보고,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한 오승욱 감독은 영화아카데미에서 10년간 강의한 경험을 토로한다.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이들 모두가 영화아카데미의 동료이자 선후배이고, 현재는 한국 영화의 현장을 이끌고 있다. 영화란 무엇인가를 말해주는 책은 드물지 않지만, 이 책은 한국에서 영화 만들기란 어떤 것인가를 말해주는 드문 책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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