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하나

줄 하나

저/역자
김슬기 글, 그림
출판사
현북스
출판일
2013.09.01
총페이지
48쪽
추천자
이상희(그림책 작가, 시인)

도서안내

우연히 얻게 된 나무막대 하나, 줄 한 가닥에 가슴 뛰던 날이 있었다! 텅 빈 화면 왼쪽 끝에서 꼬마 쥐도 빨간 줄 한 가닥을 든 채 묻는다. ‘이걸로 무얼 할까?’ 하루하루 신나게 놀며 열정 것 세상을 받아들이는 건강한 어린이 독자라면 주인공 꼬마쥐의 질문에 적극 동참하여 의욕에 찬 대답을 궁리할 것이다. 그리고 꼬마쥐가 ‘줄넘기를 해보자’고 마음먹고 친구를 초대하는 두 번째 장면에서도 함께 설렐 것이다. 줄이 짧아서 실망하다가 하나씩 등장하는 친구들에게서 줄을 얻어 잇고 또 이을 때에도 함께 조바심 내며 의논하고 결정하고는 마침내 모두 함께 뛰어논 다음 수박잔치를 즐기는 독자 1, 혼자 놀기엔 넉넉해졌지만 새로운 줄을 제공한 친구와 함께 놀기에는 모자라는 매 국면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흥미진진 몰입하는 독자 2, ‘줄’과 ‘잇는다’는 것을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곰곰 성찰하게 되는 독자 3... 이 모두에게 조금씩 각기 다른 즐거움을 선사함으로써 이 그림책은 전 세대를 위한 예술품이라는 그림책의 목표를 성실히 구현하고 있다. 판화 특유의 칼자국 효과로 자연스럽고도 절제된 입체감과 동세를 표현한 연출 능력, 줄과 줄을 이은 매듭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진정성은 그림책 작가의 기본이지만 결코 흔치 않은 덕목이다. 꼬마 쥐가 딸기 한 알을 어떻게 먹을까 궁리하다가 엄청나게 커다란 빵을 만들어 숲 속 동물 친구들과 잔치 벌이는 이 작가의 전작 『딸기 한 알』과 나란히 감상하면서, 줄 하나와 딸기 한 알이 건네는 무궁무진을 즐길 일이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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