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극화체제, 미국 이후의 세계

다극화체제, 미국 이후의 세계

저/역자
김애화 외
출판사
시대의 창
출판일
2010.03.17
총페이지
334쪽
추천자
강정인

도서안내

이 책의 지은이들은 미국 패권의 급속한 하강을 진단한다. 2000년대 들어 뉴욕에서 분출하여 세계를 뒤흔든 9.11 테러와 최근의 금융위기를 미국 외교정책과 미국식 경체제체가 붕괴되는 서곡으로 간주한다. 아울러 세계 경제에서 미국 국내총생산이 차지하는 비율의 급속한 하락,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이라는 수렁에 빠진 미국의 패권, 유럽연합과 유로화의 등장, 남미 좌파정권 국가들 간의 연대 움직임, 미국의 최대 채권국가로 부상한 중국, 기축통화로서 달러화의 추락하는 위상과 국제 무역에서 탈 달러 흐름의 부상 등을 미국 패권이 하락하는 심상치 않은 징조로 파악한다. 이로 인해, EU, 중국, 인도, 러시아가 포스트 아메리카 시대의 헤게모니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다극화세계가 개막되면서 세계사가 다시 한 번 공생공영의 다극화와 약육강식의 신제국주의 사이에서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본다. 지은이들은 새로운 세계가 지역간의 협동과 연대의 기회가 현실화되기를 희망하면서 21세기 세계 체제의 재편을 세 가지 서로 다른 지정학적 분열을 중심으로 고찰하고 있다. 그것은 ① 자본축적의 중심축이 되려고 하는 미국, 유럽연합 및 동아시아, ② 세계체제의 양극화로 말미암은 세계 경제의 중심과 주변 사이의 갈등, ③ 새로운 세계체제를 추구하는 다보스포럼과 세계사회포럼 정신 간의 집단적 투쟁이다. 평이한 문체로 쉽게 씌어져서 일반인이 접근하기에 편한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국립중앙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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